윤호용(뒷줄 맨 오른쪽) 목사가 미국 알래스카에 교회를 개척했던 2005년, 부모님과 네 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
아들 태원이의 천국 환송 예배 자리에서 나는 많은 사람 앞에서 다짐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태원이는 이제 천국 갔으니, 천국 소망을 붙들고 우리 태원이를 다시 만나려면 삯꾼 목사는 되지 않겠습니다.”
복음성가 ‘오직 예수’가 울려 퍼질 때마다 생전에 찬양 리더로서 오른손을 높이 들고 열정적으로 찬양하던 태원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 역시 “이 땅에 오직 주밖
바다이야기예시 에 없네”라는 찬양을 부르지 않고서는 말씀을 전할 수 없었다.
‘무엇으로 눈물샘을 막을 수 있을까. 오직 주님의 위로밖에 없다.’ ‘무엇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을까. 오직 주님의 평안밖에 없다.’ 나는 결국 이 결론에 이르렀다.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함이 없었다면, 그 아픔을 이기지 못해 슬픔에 잠겼을 것이며, 맡겨진 사역을
바다신2 다운로드 감당하지 못해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알지 못하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있기에, 나는 미약한 신앙을 주님께 고백하며 나아갈 수 있었다.
내 마음에 새겨진 말씀이 있었기에, 고난이 유익(시 119:71)임을 깨닫고, 절망에 빠지지 않고,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이겨낼 수 있었다. 그 후로 은혜 없이, 주 없이
바다이야기꽁머니 살 수 없음을 고백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받은 충격이었기에 그 강도는 상상을 초월했고 말로 다 표현 못 할 수 없었다.
한국 항공사의 주재원으로 알래스카에 와서 온 가족이 예수를 믿고 3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다가 승진으로 한국에 돌아간 한 집사님이 태원이를 잃은 슬픔을 위로하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목사님, 사
야마토게임예시 모님. 상상할 수 없는 비보를 접하고 큰 슬픔에 잠기셨을 목사님 내외를 생각하니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항상 강건하고 의연하신 목사님이신지라 지금도 자식 잃은 슬픔을 표하기보다 주변 분들에게 죄스러운 생각을 더 갖고 계실 것 같습니다. 때로는 자식 때문에 화가 날 때도 있었겠지만 기쁠 때가 훨씬 많았겠죠. 20여년 부모에게 기쁨과 웃음을 준 자식이 그저 고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마울 따름이라 생각합니다. 그 기간 충분히 행복했었다고….’
‘그 기간 충분히 행복했었다’는 구절이 깊은 위로가 됐다. 지금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픔 가운데 있는 이들을 평강의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길 소망한다. 위로와 용기를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미국의 서정 시인 랜터 윌슨 스미스의 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의 첫 연을 옮겨 본다.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아들의 사고 이틀 후에는 어머님의 팔순 잔치가 예정됐었다. 잔치를 위해 버지니아주에 사는 큰누나와 알래스카 주노에 사는 작은누나가 이미 와서 함께 있었다. 사고 열흘 전, 온 가족이 영화를 같이 보고, 1박 2일 일정으로 캠핑도 다녀왔다. 평소 목회로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미루던 일을 가족과 함께한 것도 감사했다. 팔순 잔치를 위해 준비한 재료들이 태원이의 천국 환송 예배와 위로 예배 음식으로 바뀌었지만…. 아이가 먼저 떠난 뒤, 형제애가 더욱 깊어졌고 온 가족이 신앙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됐다.
정리=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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