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차 방벽 추정 구조물 설치 중인 북한군. [매경DB]
군 당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군 군사지도상 군사분계분계선(MDL)과 유엔군사령부의 MDL 참조선이 다를 경우 두 선 가운데 더 남쪽에 있는 선을 기준으로 경계작전에 임하라’는 지침을 최전방 부대에 하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9월에는 비무장지대(DMZ) 경계작전 관련 기준서(매뉴얼)에도 반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DM
검증완료릴게임 Z에서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행위 발생 시 현장 부대의 단호한 대응과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현장에 식별된 MDL 표지판을 최우선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MDL 표지판이 식별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군사지도상 MDL과 유엔사 MDL 표지판 좌표의 연결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
신천지릴게임 르면 합참은 북한군이 지난해부터 DMZ 북측지역에서 남북 단절작업을 하면서 표지판이 유실돼 경계가 흐릿한 지역에서 MDL를 침범하는 경우가 잇따르자 이처럼 변경된 작전지침을 하달했다.
변경된 지침상 북한군이 한국군 군사지도상 MDL을 넘어왔더라도 유엔사 참조선을 침범하지 않았다면 경고사격 등의 물리적 조치를 하지 않게 됐다. 반대로 유엔사
바다이야기#릴게임 참조선을 침범했지만, 한국군 기준 MDL를 넘지 않았으면 이를 고려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北 남북단절작업때 침범 늘자 완충지대 설정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 투입돼 작업
모바일바다이야기 중인 북한군. [매경DB]
군 소식통은 “북한군의 MDL 침범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합참이 남북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군과 유엔사의 MDL 표지판이 엇갈린 지역의 경계작전에서 일종의 완충지대를 운용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임 윤석열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정부 때 북한군의 DMZ 일대 지뢰 매설·대전차방벽 설치 작업이 시작돼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자 군 당국 차원에서 나름의 작전상 안전판을 설치한 셈이다. 이어 군 당국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여건조성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변경된 경계작전 지침을 기준서에 명문화한 것으로 관측된다.
MDL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로 설정됐고, 남북은 휴전 당시 1292개의 표지판을 세워 경계선으로 삼았다.
이후 70년 이상 분단체제가 이어지며 표지판 가운데 대다수가 유실돼 현재는 200여 개만 식별할 수 있는 상태로 남아있다. 휴전 당시 MDL을 설정하면서 활용한 군사지도는 축적이 5만분의 1이라 경계가 모호한 곳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작전지도상 MDL은 유엔사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자체적으로 제작한 MDL(유엔사 참조선)과 지역에 따라 수십m씩 차이가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올해 들어 북한의 MDL 침범이 16회로 급증하고 10건이 지난달에 집중되자 북한에 MDL 기준선 재설정을 위한 군사회담을 제의했지만 북측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
남북 간 놓은 ‘4개의 MDL’에 혼란 가중
한편 군 안팎에서도 남북 간 어지럽게 얽힌 MDL 기준선 문제를 정리해야 남북관계 상황과 무관하게 군사적 긴장을 관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남북 간에는 △한국군 작전지도선 △1953년 유엔사 기준선 △2015년 유엔사 개정 기준선 △북한군 작전지도선 등 최소 4개의 MDL이 존재하고 있다. 이 선은 모두 민간인은 물론 군인들의 출입도 자유롭지 않은 DMZ 내에 위치해 그동안은 큰 갈등 요인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3년 말부터 북한이 민족·통일 개념을 폐기하고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선언한 데 이어 DMZ 전역에서 남북 단절작업을 펼치면서 북한군의 MDL 침범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