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간호사
필자는 나름대로 항상 지키고자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공정함과 한결같음이다. 이러한 원칙을 세우게 된 계기가 된 건 타인의 말을 통해서였다.
한번은 동생이 "누나는 공정한 편이라 누나한테 이야기하는 게 좋아"라고 한 적이 있었다. 동생의 그 말을 듣는 순간 과연 나는 공정한 사람인가 되돌아보게 됐다.
함께 일했던 선배가 "넌 처음 만났을 때나 지금이나 참 한결같아"라고 이야기해 주었을 때도 같은 마음이었던 듯하다. 비록 필자
황금성게임다운로드 가 실제로 공정하고 한결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들이 해준 긍정적이고 따뜻한 격려는 삶에서 내가 지키고 싶은 중요한 가치가 됐다.
'언어의 온도'에서 작가는 말과 글에는 온도가 있으며,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반대로 차가운 표현, 험담 등은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된다고 했다. 따뜻한 표현이라고 해서
릴게임추천 쓰이는 단어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대화 당시의 비언어적인 요소, 이를테면 표정이나 몸짓, 말투 등에 따라서 상대방의 언어의 온도가 따뜻하게도, 차갑게도 느껴질 수 있다.
병원에서 업무 과정 중에 마주하는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언어의 온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체감하게 된다. 같은 상황 속에서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상대방의
릴게임한국 마음도 그에 따른 표현도 달라지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환자와의 응대 중에는 아무래도 위로와 공감 등 따뜻한 표현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지만, 실상은 정보의 제공이나 습득이 목적인 대화가 많다 보니 본의 아니게 차가운 표현들이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때로 상처를 받고 불쾌감을 느끼는 상황들도 자주 목
릴게임몰메가 도 하게 된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언어의 온도가 중요하지만 병원이라는 공간에서는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고 특별하다고 느낀다. 우리가 만나는 대상이 보통은 질병으로 인해 타인의 지지와 위안이 필요한 분들이기 때문이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직원 입장에서는 업무상 필요한 차가운 대화와 대상자의 입장을 배려한 따뜻한 대화 사이의 간극을 좁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체리마스터모바일 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존중과 배려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은 이내 언어의 온도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물론 이는 한쪽의 일방적인 노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하다. 내가 하는 말이 혹시 타인에게 너무 차갑게 또는 너무 뜨겁게 느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쉽게 내뱉어지는 말이 아닌 누군가의 마음에 소중히 담길 수 있는 말이 될 수 있도록 생활 안에서 자신의 언어 온도가 얼마나 되는지 되짚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의 하루를 바꿀 수도, 인생의 지침으로 삼아질 수도 있다. 이소라 가톨릭대학교대전성모병원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