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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과 민간 출신이 고루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선출되는 회장이라는 점에서 향후 금융정책과 업계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2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5일 만료 예정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회장 임기 시작 2개월 전 모집 공고를 게시해 회장 선임?작업에 나섰다. 이번엔 금융당국 조직개편 및 수장인선이?지연되면서 주요 공공기관장을 비롯해 줄줄이 인선작업을 본격화하기 어려운 사정으로도 풀이된다.?
협회장 임기 2개월여 '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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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장은 정관에 따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선출한다. 회추위 구성원은 이사회와 동일하다. 여신협회 이사회에는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의 대표들과 6개 리스·할부금융사(현대·KB·신한·하나·우리금융·롯데캐피탈), 1개 신기술금융사(IBK캐피탈)의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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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장은 △후보 등록 △숏리스트 선정 △후보자 면담 △1인 후보선출 △총회 최종 선출 과정을 거친다.?
여신금융협회장직은 3년 임기에 연임도 가능하지만 실제 연임 사례는 없다. 과거 김주현 전 금융위원장이 금융위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약 한 달간 직무를 추가 수행했지만, 연임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이에릴게임 손오공
따라 정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5일 만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금융협회장은?여신업계를 대표하는 자리여서 민·관의 관심이 높다. 통상 3년 임기를 무난히 채우는 경우가 많아 이변이 없는 한 안정적인 임기 보장이 가능하다는 메리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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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출신 3인 '경쟁구도'
업계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협회장 선출인 만큼 정부와의 정책 교감 및 의사소통이 원활한 관료 출신 인사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 2010년 여신금융협회장이 상근직으로 바뀐 이후 민간 출신 회장은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 한 명뿐이었다.
관료 출온라인릴게임먹튀검증
신 후보로는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모두 관료 출신이다.
서 전 원장은 행정고시 29회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입문 후 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원회·증권선물위원회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2014~2017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냈고 2019년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 등 금융 감독과 조정 역할을 수행했다.?
유 전 사장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에서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거쳤다.
김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국무조정실 규제개선추진단 부단장, 금융정보분석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민간에선 신한·KB카드 사장 출신?거론
민간 금융사 출신 인사들도 다수 하마평에 오르며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이 거론된다.
임 전 사장은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2016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맡다가 2017년 신한카드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22년까지 6년간 신한카드를 이끌었다.?
이동철 전 부회장은 1990년 국민은행 입행 후 KB금융 내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2016년 KB금융 전략기획부 전무, 2017년 전략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뒤 2018년 KB국민카드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2022년 KB금융지주 부회장에 올랐고 2023년 양종희 회장이 취임하면서 사임한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창권 부문장은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행, 2011년부터 KB국민카드에서 경영기획부장, 전략기획부장, 신사업부장, 생활서비스부장 등을 맡았다. 2015년부터는?KB금융에서 전략총괄 전무,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고 2022년부터 3년간 KB카드 사장을 역임했다.
2025년 KB금융 디지털·IT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문장은 현직에 있는 상태라 협회장에 도전할 경우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업계 과제 산적…"관과 소통 원활한 분이었으면"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빅테크와의 경쟁, 신용판매 규제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통해 '지급결제 전용 계좌' 허용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
또 캐피탈업계는 연체율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아울러 캐피탈업계는 중고차 매매 알선, 보험대리점업무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신기술금융업계는 투자업종 제한 완화와 신기술조합에 대한 민간 출자 확대 등이 과제다. 혁신 기업 투자에서 다른 모험자본과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보다 균형 잡힌 제도 개선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된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회원사의 애로사항을?관에 잘 전달하고 조율해서 회원사들에게?유리한?방향으로 정책이나 감독방향이 수립되게끔 하는 것이 여신협회장의 중요 업무"라며 "관과?소통이 원활한 분이어야 업계 사정을 대변해주는 데?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kmj@bizwatch.co.kr)김희정 (kh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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