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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유진기업 본사 앞에서 '유진그룹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윤유경 기자.
윤석열 정권에서 최대주주가 된 유진그룹의 퇴출을 요구하며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파업 이튿날 유진기업 본사 앞에서스핀모바게임랜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유진기업 본사 앞에서 '유진그룹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날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자택 앞 항의 집회에 이어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150여 명이 참여했다. YTN지부는 지난달 28일 하루 파업으로 최대주주를 상대로 한 첫 전면전에 서호전기 주식
돌입했고,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에 걸쳐 2차 전면 파업을 진행 중이다. YTN지부는 하루 파업 당시에도 유진기업 본사를 찾아 YTN에서 즉시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전준형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장은 “YTN은 반성해야 한다. 내란 부역자가 들어와 YTN을 내란 세력 받아쓰기 1등, 내란 세력의 선전도구로 삼는 걸바다이야기사이트
막아내지 못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유진그룹이 주인 행세를 하고 나선 1년 만에 다시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전 지부장은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 YTN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다시 공적 소유 구조로 복원돼야 한다”며 “다시는 그 어떠한 천박한 자본도 공영방송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을 수 없도록 투쟁을 통해 책임을 묻자. YTN을 다시 살려내자오션파라다이스 온라인
”고 외쳤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유진기업 본사 앞에서 '유진그룹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전준형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장. 사진=윤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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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찬 전국언론노조위원장도 “유진그룹은 지금의 상황을 보고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다른 경쟁자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YTN을 인수할 때는 윤석열 정권, 김건희한테 받아먹을 콩고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텐데, 믿었던 윤석열은 파면되고 김건희는 남편과 함께 감옥 갈 신세가 됐다. '흙탕물' 김백을 데려다놓고 간부들을 갈아치우고 보도준칙을 내리면 YTN을 장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텐데, YTN지부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언론노조가 대선 전 민주당과 맺은 정책 협약 중 '언론장악 진상규명과 언론정상화'의 핵심이 YTN 사영화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라며 “유진그룹이 어떻게 YTN을 인수했고 그 과정에서 윤석열, 김건희와 무슨 불법 거래가 있었는지, 어떻게 방통위의 졸속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유진기업 본사 앞에서 '유진그룹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사진=윤유경 기자.
결의대회에 참석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도 YTN 장악 국정조사와 방송3법 처리를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여러분은 여러분 할 일을 하고 국회는 국회의 일을 하겠다”며 “YTN 사영화를 두고 권력 내부에서 추잡한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다. 방송 장악 국정조사를 꼭 해야하고, YTN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YTN 국정조사를 꼭 할 것”이라며 “방송3법도 응원봉 집회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한 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전성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언론 적폐 윤석열 내란 세력과 유진그룹은 많이 닮았다”며 “내란 세력은 한 줌의 권력으로 국가를 독재로 만들려 했고, 유진 역시 YTN 하나 인수하고 정권에 잘보이면 콩고물이라도 떨어질 거라는 망상으로 현재까지 YTN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본부장은 이어 “윤석열은 탄핵됐다. 유진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법의 심판을 받고 불법적으로 YTN을 점거하려 한 내막이 드러나 결국 내란 세력과 똑같은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유진기업 본사 앞에서 '유진그룹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윤유경 기자.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YTN이 시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무엇보다 시민의 신뢰를 되찾는 싸움을 해야 한다. 유진 자본이 윤석열 정권과 결탁해 YTN을 강탈했다면 우리는 시민과 연대해 YTN을 되찾아야 한다”며 “부당한 권력을 내쫓고 내란 위기를 극복한 시민들과 함께 김백과 유진을 쫓아내고 YTN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백, 유진이 없는 YTN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번 계기로 YTN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보도채널로 우뚝 세우자”며 “YTN 투쟁 지지를 보내주길 요청하는 만큼 여러분도 시민을 위해 연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다른 김백, 유진에 맞서 싸우는 이들과 함께하고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가수 'H.O.T'의 '행복'을 직접 개사해 불렀다. 사진=윤유경 기자.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가수 'H.O.T'의 '행복'을 직접 개사해 불렀다. “한 번도 나 YTN 잊어본 적 없어, 오직 공정방송 생각했는걸. 김백 너는 뭐야, 왜 돌아온 거야.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 자괴감 느껴. 백 돌아오니 회사 개판 백 백 보도도 못해, 이 세상이 돌고 있는 지금 이 회사도 돌아버린 거지” 등의 가사다.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덕원도 연대공연을 위해 결의대회를 찾았다. 그는 “일반 시민으로서도 이 사태는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지켜보는 시민들, 공감하는 시민들이 많고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15개 팀으로 나눠 거리 선전전에 나섰다. 불법 매각된 YTN을 다시 시민 품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내용이 적힌 전단지를 명동, 서울역, 홍대 등 서울 각 지역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선전전이다. 앞서 YTN은 지분 30.95%를 보유했던 공기업들이 윤석열 정부 압박에 이를 매각하고 2인 체제 방통위가 불법·졸속 논란 속 유진그룹을 최대주주로 승인하면서 공적 소유구조의 방송사가 민간 자본에 넘어간 첫 사례가 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부가 바뀐 후, YTN 내외부에선 윤석열 정권이 강행한 YTN 민영화 과정의 진상규명과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불법 매각된 YTN을 다시 시민 품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내용이 적힌 전단지. 사진=윤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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