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대표 교체를 앞두고 있다. 2023년 9월 부임 이후 벤츠코리아를 이끌어온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가 7월 독일 본사 밴 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로 자리를 옮기고, 후임으로 쉬린 에미라가 한국 시장을 맡게 된다.
바이틀 대표는 약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판매 구조 변화에 방점을 찍은 인물로 평가받으며 한국에서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셀 정보 논란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향후 벤츠의 위상 회복 여부는 새 수장이 이
게임몰릴게임 끄는 체제에서 가늠될 전망이다.
"차와 함께 경험을 판다" 리테일 전환 밀어붙인 3년
바이틀 체제의 핵심은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로 대표되는 판매 구조 개편이다. 기존 딜러사별로 가격과 재고를 각각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본사가 통합 관리하고 전국 어디서든 같은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이
릴게임하는법 핵심이다. 딜러는 가격 경쟁 대신 고객 상담과 서비스 품질에 집중하는 역할로 재편된다.
벤츠코리아는 2026년 4월 13일 RoF 도입을 앞두고 시스템 정비와 딜러 네트워크 조율을 진행해왔다. 브랜드가 고객 접점을 직접 관리하는 구조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이틀 대표는 "고객은 가격이 싸다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보고 브랜드를 선택한다"며 "품질과 경험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온라인 판매 확대도 같은 흐름이다. 바이틀 대표는 독일 본사에서 디지털 서비스와 이커머스를 총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 구매 과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했다. 일부 기능에 머물렀던 온라인 판매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향후 완전한 온라인 구매 환경 구축까지 염두에
릴게임모바일 둔 행보로 분석된다.
마이바흐부터 오프로드까지 브랜드 경험의 확장
판매 구조 개편과 함께 집중한 다른 축은 브랜드 경험 확대다. 대표 사례는 2025년 7월 서울 압구정에 개관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이다. 연면적 약 2795㎡ 규모의 5층 건물로 조성된 이 공간은 전시와 판매는 물론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브랜드 스토리
릴게임온라인 를 결합한 복합 거점이다.
바이틀 대표는 "한국은 마이바흐와 AMG, S클래스 등 톱엔드 모델에서 글로벌 상위권 시장"이라며 "고객이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한국은 인구 대비 고가 차량 판매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럭셔리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4년 개장한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 역시 맥락을 같이 한다. 경기도 용인시에 약 2만6000㎡ 부지에 조성된 센터는 실제 자연 지형을 활용한 오프로드 체험 공간으로 차량 성능과 브랜드 감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바이틀 대표는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고객과 정서적 유대를 맺는 브랜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매에서 경험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전략은 그의 재임 기간 중 가장 눈에 띄는 행보로 기록된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폭 넓은 포트폴리오" 전략 무대로 격상한 한국
바이틀 체제에서 한국은 글로벌 전략의 시험 무대로 조명됐다. 2025년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 벤츠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병행하는 3트랙 전략과 함께 대규모 신차 투입 계획을 한국에서 공개했다. 전동화로 가되 단일 방향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전략의 실험 무대가 한국이 된 셈이다.
특히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인 디 올 뉴 CLA는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인포테인먼트와 OTA 기능을 결합한 SDV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바이틀 대표는 "CLA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완성된 매우 중요한 차량"이라며 한국 도입 의지를 강조했다.
판매 전략에서도 방향성이 드러난다. BMW와 테슬라 등 수입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상황에서도 바이틀은 고객 접점 확대와 브랜드 경험 강화에 집중했다. 그는 "판매 1위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시에 LG전자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기술 생태계와의 연결도 강화했다.
바이틀 대표가 2025년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최은총 이코노믹리뷰 기자
화재·공정위 제재…구조 전환 남기고 바통 넘긴다
그간 벤츠코리아를 이끌어온 바이틀은 판매 방식 전환과 브랜드 전략 재정립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남겼다. RoF 도입을 통한 유통 구조 개편, 마이바흐 브랜드센터와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통한 경험 중심 전략, 그리고 한국을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시험 무대로 끌어올린 점 등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메르세데스-벤츠에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한국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역동적이고 수준 높은 한국 시장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고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의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차 화재 이후 불거진 배터리셀 정보 논란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벤츠코리아는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며 이제 바통은 신임 대표에게 넘겨진다.
올해 7월 지휘봉을 이어받는 쉬린 에미라 신임 대표는 스웨덴·덴마크 시장을 프리미엄 1위로 이끈 경험과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시장을 거친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가다. 딜러 모델과 리테일 구조에 대한 이해 역시 높다는 평가도 받는다. 새로운 리더십이 삼각별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쉬린 에미라 신임 대표이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를 이끌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한국 시장에 구축된 견고한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 팀 및 딜러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쉬린 에미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