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찬바람이 불면 제철 해산물이 가장 풍성해진다. 11월은 꼬막, 과메기, 갈치, 굴이 제철을 맞아 맛과 영양이 절정이다.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감칠맛이 깊어진 해산물은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를 풀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지역마다 펼쳐지는 제철 축제와 함께 바다의 건강한 맛을 찾아 떠나는 미식 여행,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즌이다.
꼬막.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꼬막 ? 벌교 갯벌이 만든 단백질 보물
겨울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꼬막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영양이 가장 알차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적어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꼽히며, 피
검증완료릴게임 로 회복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기여하는 타우린과 베타인도 풍부하다.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아 '바다의 비타민'이라 불리며, 특히 철분과 칼슘이 풍부해 빈혈 예방과 뼈 건강 증진에 유익하다.
꼬막의 주 산지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은 이맘때 전국의 꼬막 애호가들이 몰려드는 미식 여행지다. 청정 갯벌에서 자란 벌교 꼬막은 탱탱한 식감과 풍부한
한국릴게임 감칠맛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벌교에는 꼬막정식 식당이 즐비한데, 꼬막정식 상차림에는 꼬막회무침, 꼬막전, 꼬막비빔밥까지 다양한 꼬막 요리가 푸짐하게 올라온다. 매년 11월 열리는 '벌교꼬막축제(올해는 11월 21일~23일)'에서는 다양한 꼬막 요리 시식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과메기 ? 찬바람이 빚은 오메가-3
야마토통기계 별미
찬바람 부는 겨울이 오면 경북 포항 구룡포 앞바다는 과메기 철을 맞는다. 과메기는 주로 꽁치나 청어를 해풍에 얼렸다 녹였다 반복해 반건조시킨 겨울철 별미로, 발효·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감칠맛과 영양이 배가된다. 특히 DHA와 EPA 등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생물 상태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아져 심혈관 건강과 두뇌 활력에 긍정적이다.
야마토게임장 건조 숙성으로 필수아미노산과 지용성 비타민 A·E 양도 증가해 성장 발육과 항산화 효과에 좋다.
과메기의 본고장인 포항 구룡포에서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과메기 향이 가득하다. 11월부터 항구 주변에 생선을 해풍에 말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밤에 얼고 낮에 녹는 과정을 거쳐 숙성된 과메기는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자랑한다. 김
바다이야기게임장 이나 배추 잎에 마늘, 쪽파, 고추 등을 곁들여 과메기를 싸서 새콤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인기다. 올해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축제'는 11월 15일~16일 열린다.
갈치구이. 사진=클립아트코리
갈치 ? 제주 바다의 고소한 '밥도둑'
갈치는 제주 바다를 대표하는 생선으로, 11월 살이 올라 가장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갈치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성장 발육에 효과적이며, EPA와 DHA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해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칼슘과 인 등 무기질과 비타민 D도 풍부해 뼈 건강을 돕고, 비타민 A·B·E는 면역력 증진과 노화 방지에도 유익하다.
제주에 가면 갈치 요리는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코스로 꼽힌다. 두툼한 은갈치 토막을 무와 함께 칼칼하게 졸여낸 갈치조림은 진한 감칠맛으로 밥도둑이라 불린다. 국물을 자작하게 머금은 갈치와 무를 으깨서 밥에 비벼 먹는 재미도 있다. 담백하게 소금 구이한 갈치구이 역시 제주 여행자들이 꼭 맛보는 메뉴다. 제주 시내에는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로 유명한 노포 식당들이 즐비하다.
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굴 ? 통영이 자랑하는 바다의 우유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은 겨울철 대표 보양식으로, 11월부터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과 영양이 최고조에 달한다. 특히 아연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되며, 철분과 구리도 많아 혈액 생성과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타우린은 간 기능을 촉진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셀레늄과 비타민 A·C 등은 겨울철 면역 유지와 피부 건강에 이롭다. 칼슘 함량도 높고 비타민 D도 포함돼 있어 뼈 건강까지 책임지는 영양 식재료다.
국내 최대 굴 산지인 경남 통영은 겨울이 오면 미식가들로 붐빈다. 한려수도의 청정 해역에서 자란 통영 굴은 품질이 뛰어나 전국에 공급되는 대표 별미다. 통영에서는 바다 위에서 갓 수확한 굴을 맛보거나 중앙시장에서 싱싱한 굴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통영의 별미인 굴밥은 뜨거운 돌솥밥에 통통한 굴을 넣어 지어 바다향 가득한 풍미를 전하며, 굴전, 굴국밥, 석화 등 다양한 요리로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도옥란 기자 (luka5@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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