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시작됐다. 100년 전 10월 동아일보에는 미국 시아고(市俄古·시카고) 대학 야구팀과 경성의 연합팀 간의 야구 시합에 대한 기사와 사진이 실린다.
100년 전 경성 20만 시민의 관심을 한곳에 모은 야구 시합을 찾아가 보자.
미국 시카고대 야구단에 대한 기사는 1925년 10월 8일 동아일보에 처음 실린다. “미국 시카고 대학 야구단 일행은 경성 일본인 측 조선 체육협회의 초빙에 응하여 10월 20일경에 경성에 오기로 결정되었다. 경성에서는 오는 22일, 23일 양일경에 동 협회 주최로 역시 일본인 측인 경희 구락부와 철도국 야구단 등과 훈련원 신설(新設) 경성 운동장에서 대항 경기를 거행한다는데, 미국 야구단이 조선에 오기는 이번이 제2차라 하며…(이노셀 주식
하략)”
이후 시카고 대학 야구팀과의 경기에 대한 관심은 10월 26일 동아일보 기사에서 보여준다. “조선에 야구 역사가 20년에 가까웠으되 괄목할 성적을 보지 못하였음은 오로지 환경의 자극이 없었던 까닭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국제적 야구전이 침체한 조선 야구계에 무엇보다도 큰 공헌이 있음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인데 이번에 또다시릴게임천국
야구의 근원지라 하는 미국으로부터 건너와서 일본 야구계의 이름 있는 강군(强軍)들과 기능을 겨눈 시카고 대학 야구단을 우리 서울에서 맞게 되었다. 이는 구하기 드문 좋은 기회라, 이 기회를 놓치는 것은 조선인 야구계의 적지 않은 손실이라 하여 조선 체육회에서는 적지 않은 물질의 손실을 돌보지 않고 경성군을 조직하여서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경성 운동장코스닥매매
에서 그들의 기능과 우리의 기능을 비겨 보기로 하였다. 이 희귀한 국제적 경기로 말미암아 조선 야구계에서 받는 행복은 보다 더 많을 것이라 한다. 정선(精選)에 정선을 다하여 뽑아낸 전 경성군에서는 강적을 물리칠 전책(戰策)을 연구하며 충분한 연습을 하기 위하여 어제 오후 2시부터 휘문고등보통학교 그라운드에서 맹렬한 연습을 하였다. 누가 나올는지 만도(滿都온라인릴게임 먹튀 검증
)의 가슴을 조이는 경성군의 멤버는 이 연습의 결과를 보아 결정되리라는 바, 시카고군을 무찌를 서울군의 용사는 과연 누구가 될까.”
며칠 뒤에는 경성군 주장의 인터뷰도 실렸다. “이번 시카고의 강군을 맞는 전 경성군의 주장 서상국(徐相國) 군은 소감을 말하되, ‘이번 우리가 그들을 맞는 것은 우리보다 기술이 숙련한 그들을 이겨 보리라고 시2010년급등주
작하는 것은 결코 아니외다. 물론 다 아는 바와 같이 우리에게는 그들과 같은 명투수가 없이 중학교 정도의 투수를 내세우는 것이 적지 않은 약점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마는, 이번 경기는 스포트맨십을 발휘하고자 환영적으로 하는 데에 불과합니다’라고 하더라.”
이 경기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다음 날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카고 대학군의 맹타와 철통 같은 수비로, 필경 11 대 2로 전 경성군 패배, 산해(山海)의 관중으로 성황리에 종료.”
100년 전 시카고 대학과의 이 야구 경기가 오늘의 1200만 명 관중을 끌어모으는 프로 야구의 하나의 씨앗이 되었을 것이다.
19세기발전소 대표
※ 위 글은 당시 지면 내용을 오늘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옮기되, 일부 한자어와 문장의 옛 투를 살려서 100년 전 한국 교양인들과의 소통을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