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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지환어 (25-06-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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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나가와현에 사는 남성(43)이 어느 날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로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그는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버텼다. 이 때문에 그 금융감독원 는 증상이 나타난 지 약 2시간 뒤에야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이 환자의 말은 이해하기 어려웠고, 정신상태는 정상이 아니었다. 그는 이전에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었다.
이 40대 남성의 집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에서 구매해 당일 배달된 일본의 전통한약(가루 형태의 한약) 빈 봉지가 50개 발견됐다. 이 한약은 피로와 신경과민으로 인한 불 안산아파트전세대출 면증, 짜증, 불안감 등의 치료에 쓰인다. 주요 성분은 감초와 계피·대추·모란뿌리·굴껍질·용골·생강추출물 등이다.
환자는 그 많은 양의 한약을 배달 당일에 모두 물과 함께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런 한약을 산 게 이번이 처음이다. 목숨을 끊기 위해서가 아니라, 울적한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가루 한약을 한 포씩 한 포씩 모두 풍차돌리기 적금 엑셀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았으나, 약 3년 전부터 진료 및 약물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정신병 약물이나 기분안정제를 따로 복용한 적은 없었다.
"물 너무 많이 마시면, 저나트륨혈증 위험…감초 너무 많이 먹으면 간·눈에 나빠"
그의 체온은 37.0°C, 심박수는 분당 98회, 호흡수는 사업자등록 신청 분당 24회, 혈압은 150/80mmHg였다. 키는 179cm, 몸무게는 66kg, 체질량지수(BMI)는 22.8kg/m²로 조사됐다. 신체적으로는 정상이었고, 등 부위에 시뻘건 멍이 들어있었다. 그는 진료에 비협조적이었다. 응급실 진료팀은 이 환자가 분말 형태의 한약 50포(봉지)를 모두 복용(총 용량 125g)하면서 물을 5000mL(5L) 넘게 마신 별내지구분양건설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아스카 츠치야 박사(응급의학)는 "한방재 분말을 많이 복용하려면 그만큼 물도 많이 마셔야 한다. 그럴 경우 물중독(수분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응급실에선 급성 약물중독 사례가 흔하다. 중독을 일으킨 물질이 뭔지 잘 모를 땐 증상·생체징후와 신체검사·혈액검사·심전도(ECG)검사 결과를 토대로 원인물질을 추정해 진단을 내린다. 환자는 복용한 약물 외에 다른 요인의 영향도 받을 수 있다.
연구의 제1 저자인 유카리 마키 박사(응급의학)는 "각종 증상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환자에게 '물 중독'(수분 중독)이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저나트륨혈증이 감초를 33.3g이나 과량 섭취해 일어났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위장관 해독술로 이 환자의 위에 있는 물질을 가급적 많이 밖으로 빼냈다. 그는 시술 직후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다. 정맥 내 디아제팜(5mg)을 투여한 결과 발작이 멈췄다.
"물중독 치료 중 횡문근융해증에 주의해야… 횡문근융해증의 약 55%, 치료 중 발생"
연구팀은 머리에 대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뇌파검사(EEG) 등을 했지만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했다. 심전도(ECG)에선 부정맥 등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소변 약물검사에서도 메스암페타민 등 각종 중독성 약물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혈청 나트륨(114mmol/L), 염화물(104mmol/L)과 소변의 비중(1.001)·삼투압(34mOsm/kg)·나트륨(6mEq/L) 등 수치가 모두 뚝 떨어져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물중독 환자의 수분 섭취량을 하루 1000mL로 제한했다. 치료 결과 혈청 나트륨 수치는 119mg/L에서 139mg/L로 서서히 높아졌다. 이 때문에 생리식염수(3%)를 투여하지 않았다. 이밖에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했다. 환자는 13일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현재 월 1회 추적관찰 및 검진을 받고 있고, 항정신병약을 복용 중이다. 전체적으로 예후가 좋고, 수분 과다 섭취와 관련된 급성 증상은 재발하지 않았다.
"우울증·조울증·불안장애·공황장애·불면증 환자, 물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조심해야"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초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간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분의 과다 섭취로 인한 저나트륨혈증은 보고된 바 있으나 한약 성분의 부작용으로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츠치야 박사는 "물 중독으로 인한 저나트륨혈증을 치료할 땐 횡문근융해증(RML)의 발생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횡문근융해증 발병 사례의 약 55%는 물중독 치료 중 발생한다. 이는 급격한 나트륨 조정과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횡문근융해증은 외상이나 심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 손상으로 근육 세포가 녹아 핏속으로 들어가는 병이다. 이는 콩팥(신장) 기능의 저하나 급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츠치야 박사는 "우울증·조울증 등 정신과 환자는 물을 너무 많이 마셔 물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심리적 원인으로 다뇨증을 겪는 사람은 수분의 과다 섭취로 저나트륨혈증에 걸릴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 사례연구 결과(Water Intoxication Caused by an Overdose of Powdered Herbal Medicine: A Case Report)는 국제학술지 《임상사례보고(Clinical Case Reports)》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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