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브루나이를 다녀왔습니다. 동남아시아 헌법 연재 중 브루나이 편입니다. <기자말>
[여경수 기자]
지난 14일 인천공항에서 22시 45분에 출발하는 로열 브루나이 항공기에 탑승하여 브루나이로 향했다(항공편: BI652). 왕립 항공사가 운영하는 비행기를 타는 것은 처음이었다.
비행기가 이륙 전, 기내 스피커에서 낯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슬람식 기도였다. 비행기 안에서 기도라니. 헌법상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로 가고 있음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이번 비행기 안에는 승객이 매우 적어, 3-3 배열의 좌석 구조에서 원하는 승
바다이야기무료 객들은 3자리를 차지하고 누워서 잠을 청했다. 도착 한 시간 전에 승무원들이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며 승객들을 깨웠다.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로열브루나이항공사의 기내방송 중 이슬람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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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의 면적은 제주도의 약 3배 크기이며, 인구는 경북 구미시 정도로 대략 40여만 명이다. 인종으
골드몽릴게임릴게임 로는 말레이계가 다수이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섬인 보르네오섬의 북서쪽 연안에 자리하고 있다. 보르네오는 우리나라에서 가구전문점의 이름으로 유명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이곳에서 목재를 많이 수입했다. 보르네오섬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이렇게 3개의 나라가 공존하고 있다. 심지어 필리핀이 보르네오섬의
황금성게임랜드 영유권을 주장한 경우도 있었다. 그처럼 동남아시아 해양부 국가들은 고유한 역사를 공유해 왔다.
브루나이의 정식 국호는 네가라 브루나이 다루살람이다. 산스크리트어로 국가를 뜻하는 '네가라'와 고유 명칭 '브루나이', 그리고 아랍어로 '평화의 거처'를 의미하는 '다루살람'이 합쳐진 이름이다. 14세기경 아왕 브따따르 왕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릴게임꽁머니 것이 브루나이 술탄국의 기원이다.
브루나이는 1888년 영국과 보호조약을 체결하고 식민지로 전락했다. 이후 1959년 자치 헌법을 제정하며 독립을 준비했다. 마침내 1984년 1월 1일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했다. 2월 23일을 공식 건국일로 기념하고 있다. 브루나이 국왕은 여전히 입법·행정·사법 전반의 권한을 한 손에 쥐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한제국 시절 전제군주제를 지향했다. 1897년 고종은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지금의 헌법격인 '대한국국제'를 제정했으며 황제에게 계엄권이 부여되기도 했다. 당시 기득권층이 독립협회 등 개화사상을 가진 이들과 협력하여 입헌군주제를 지향했다면, 대한제국이 그리 허망하게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1919년 3·1혁명을 기점으로 우리는 더 이상 군주국이 아닌 공화국을 지향하게 되었다.
▲ ?브루나이 공항 바로 옆에 있는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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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브루나이 공항에 도착하니 주위가 적막했다. 브루나이 공항 규모는 작았지만 내부 편의시설은 나쁘지 않았다. 브루나이 관광 지도도 비치되어 있었다. 시원한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니 동남아 특유의 습한 기후가 몸을 감쌌다. 안경에 서리가 끼일 정도였다. 공항 바로 앞에는 모스크가 있었다. 코란을 읊는 소리를 따라 모스크로 들어갔다.
▲ ?모스크에서 종교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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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새벽 3시 30분이었으나 수십 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4시가 되니 예배가 끝나고 신자들이 흩어졌다. 신자들이 오른쪽 문을 열고 나가 식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사찰의 공양 음식처럼 외부인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나도 현지식을 먹었다. 접시 하나를 들고 쌀밥과 고기류, 야채를 담았다. 후식으로 말린 대추야자와 멜론, 몽키바나나를 먹었다.
브루나이에 도착하자마자 환대를 받은 셈이었다. 특히 말린 대추야자가 맛있었다. 꿀에 절여 정과처럼 만든 것 같았는데, 그 단맛이 기분 좋은 맛이었다. 우리나라도 대추는 제사 음식에 올리는데, 이곳 사람들은 라마단 기간에 대추야자를 나누어 먹는 것 같다.
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예배가 시작되었다. 예배를 드리는 이들은 앞 시간의 사람들과 달랐다. 뒤로 칸막이가 있어 여성들과 아이들은 뒤편에서 예배를 보고 있었다. 이번 브루나이 여행의 첫 시작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