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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지환어 (25-08-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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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투톱'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해외 시장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악화의 주범이던 중국 사업의 고강도 구조조정과 북미 등 매출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확실히 부활하는 모습이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중국과 면세 중심의 유통 구조에 발목이 잡히면서 21년만에 화장품 사업이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이 시급한 실정이다.
■뷰티 투톱, '웃고, 울었다'
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 2·4분기 영업이익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3.4% 성장한 것으로 집계OBV
됐다. 매출은 1조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했다. 중화권 사업 구조조정과 함께 서구권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4분기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은 라네즈·이니스프리 호조에 힘입어 18% 증가했고, 미주 시장도 신규 브릴게임예시
랜드 확대에 따라 10% 성장했다. 중화권도 구조조정 효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3% 증가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국내에서는 설화수, 프리메라, 아이오페 등 핵심 브랜드 매출이 고르게 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편과 유통 구조 전환에 성공한게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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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생활건강은 2·4분기 화장품 사업 부문 매출이 6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특히,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2004년 4·4분기 이후 21년만에 분기 기준 적자 전환했다. 면세점, 방문 판매 등 전통 채널들의 경쟁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원가 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中사업·중저가 브랜드중앙에너비스 주식
'희비 갈라'
업계에서는 단순한 실적 수치보다 근본적인 전략 구조의 차이에 주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가격대의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고 중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서구권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네즈, 한율,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50%까지 확대되면서 승일 주식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이 두 회사 실적의 명암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를 중심으로 고급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비효율적인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의 구조 재편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수익화 작업은 중국 내 매출 부진을 해소하고, 글로벌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LG생활건강은 면세점과 중국 시장 등 전통적인 채널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더후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빌리프, CNP 등 중저가 브랜드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25% 수준에 그쳐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K뷰티의 특성을 고려하면 성장 동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 브랜드 재편을 빠르게 진행한 것이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이라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 #K뷰티 #LG생활건강 #적자 #해외 시장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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