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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글로벌 진출, 투자 성과,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주가 강세 흐름을 시현했다. 드림씨아이에스(223250)는 투자사 지투지바이오의 기업공개(IPO) 흥행 덕에 주가가 급등했다. 휴젤(145020)은 역대 최대 반기 실적에 이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헬릭스미스(084990) 역시 중국 파트너사의 품목허가 임박 소식과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황금성게임어플
OCTOR) 생명과학 업종 주가.
드림씨아이에스, 3년전 15억이 수백억으로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드림씨아이에스는 투자기업인 지투지바이오의 코스닥 공모 흥행 성공 소식에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드림씨아이에스는 전날보다 6오리콤 주식
.60%(215원) 상승한 3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투지바이오 본사.(사진=지투지바이오)
지투지바이오는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선 무려 810대 1릴게임 온라인 씨엔조이
의 경쟁률, 일반 청약에선 3조원이 넘는 증거금과 4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침체됐던 바이오 IPO 시장에서 보기 드문 흥행 성적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3년간 지투지바이오에 대한 선제적 지분 투자와 임상·인허가 인프라 지원을 통해 기업 가치를 키워온 핵심 파트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2022년 지투온라인게임
지바이오에 15억원 규모의 전략적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공모 이후 지분 1.39%가 될 전망이다. 지투지바이오 시총이 1000억원일 경우 139억원, 2000억원이면 278억원 등으로 드림씨아이에스 지분가치가 치솟는다. 지투지바이오의 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 수익 실현은 물론 기술이전·위탁개발생산(CDMO) 등 협력 영역의 확장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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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에선 이번 IPO 성공이 단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드림씨아이에스는 CRO라는 본업을 뛰어 넘어 라이프사이클 동반자 전략 아래 파트너사의 임상 설계부터 허가, 생산, 기술이전까지 함께하는 통합형 성장 모델을 구축해왔다.
실제로 드림씨아이에스는 자사 플랫폼 드림사이언스를 통해 지투지바이오의 글로벌 기술이전과 사업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향후 지투지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InnoLAMP) 및 GMP 생산설비 증설 과정에서도 전략적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임상시험을 넘어서 신약개발 전 과정의 성공 파트너가 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이번 상생 투자는 성과 중심 CRO의 새로운 성장방정식을 보여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휴젤, 상반기 최대 실적 돌파…“하반기도 고공행진”
휴젤은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휴젤은 전날 대비 5.26%(1만8000원) 오른 36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휴젤은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2000억원을 돌파(전년비 +15.5%), 영업이익은 956억원(+33.6%)으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히알루론산(HA)필러 수출 호조와 화장품 부문 매출 105% 급증이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본격 선적, 중국 판매 확대, 브라질 재진입 등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레티보는 이미 미국향 선적 물량이 분기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중국 인 마켓(in-market) 판매는 전년 대비 50% 확대됐다. 브라질도 파트너 교체가 마무리되며 하반기 선적 재개가 확정적이다.
무엇보다 수익성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매출 확대에 따른 마진 상승, 제품 믹스 개선, 법무비용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률은 연간 50%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치(39%)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2010년대 중반 톡신 황금기에 맞먹는 수준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브라질 시장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북남미 매출이 전년 대비 67.6%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 톡신 성장과 비용 통제가 맞물리며 올해 영업이익률 50% 달성도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7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 헬리스미스 주가.
헬릭스미스, 中 파트너 품목허가 임박에 기대감↑
헬릭스미스가 중국 파트너사의 품목허가 기대감과 실적 개선 흐름에 힘입어 주가 강세를 시현했다. 이날 헬릭스미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69% 오른 411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헬릭스미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중국 노스랜드바이오텍(Northland Biotech) 행보와 무관치 않다. 노스랜드는 중증하지허혈(CLI) 치료제 NL003(엔젠시스)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품목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는 일부 행정 절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랜드의 주가도 호조세다. 베이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대비 약 94%, 최근 3개월간 33%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현지 증권업계에선 NL003이 연내 시판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CLI 환자 약 600만 명을 대상으로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는 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헬릭스미스는 NL003이 중국에서 출시될 경우 향후 7년간 매출의 4% 또는 순매출의 7% 중 더 큰 금액을 로열티로 수취하게 된다. 이 같은 수익 기대감이 최근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2023년 바이오솔루션의 경영권 인수 이후 대규모 적자를 대폭 줄이며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다.
2023년 640억원에 달했던 연결 기준 순손실은 지난해 154억원으로 줄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5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지분 18.23%를 보유한 바이오솔루션 또한 헬릭스미스 회복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김지완 (2pa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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