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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당국은 전체 교원 정원의 감소 폭을 줄여 고교학점제 등 현안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교원 단체들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미봉책'이라며 비판했다.
이날 오전 10시 각 시도교육청별 누리집을 통해 2026학년도 공립 중등·특수(중등)·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의 최종 선발 규모가 발표됐다. 이번 선발인원은 교과 교사 7147명과 특수·비교과 교사를 포함한 총 8308명이다. 특히 교과 교사 선발인원 7147명은 2025학년도 5504명, 20슬롯
24학년도 4518명과 비교할 때 수치상으로 크게 늘었다. 경기도교육청이 2250명으로 가장 많은 교과 교사를 선발키로 했으며, 서울시교육청 900명, 부산시교육청 525명, 충남도교육청 495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선발인원 확대는 교원 '증가'가 아니라 전체 교원 정원의 지속적인 감소 흐름 속에서 감소 폭이 줄어든 것이다. 교육바다이야기다운로드
부 관계자는 "정원 증가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증가라기보다는 전체 교원 정원의 감소 폭이 조금 줄어든 것"이라며, "전체 정원 규모는 연례적으로 지난 정부 때부터 감소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발 규모 확대의 배경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교원 수요 증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정원 확보 △정년 퇴직, 명예퇴직 등 자연 감소주식박사
분 보충 등이다. 특히 기존에 시도교육청에서 뽑아도 되는데 안 뽑거나, 기간제로 대체해 미충원되던 자리들을 일부 더 뽑게 한 것이다.
그러나 교원 단체들은 이번 발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일부 추가 교원 정원 확보는 긍정적이지만, 고교학점제와 과밀학급 해소 등 시급한 교육 현안을 해현명한주식투자
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미봉책"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과거 교육부의 연구용역 보고서에서도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 약 2만2000명의 추가 교원 수요가 분석됐다"며, "이번 7000여 명의 교과 교사 선발 규모는 정부가 고교학점제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등학교 교원 4명 중 1명(23.1%)이 기간제 교야마토2 pc버전
사인 기형적인 교원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는 교육의 질을 장기적으로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국 중·고등학교 학급의 84% 이상이 학생 수 21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인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도입을 위한 교원 산정 기준을 재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중등교사노조)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등교사노조는 "교육부가 '증원'이라고 포장하지만, 전국 중·고등학교 5679교로 나누면 학교당 0.28명 증가한 것에 불과하다"며,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전혀 체감할 수 없는 생색내기"라고 일축했다. 2024년 기준 공립 중등교원의 결원이 약 9200명에 달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선발 인원으로는 누적된 결원 해소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육부 발표의 교원 1인당 학생 수 통계(중학교 11.8명, 고등학교 10.1명)에는 관리자나 비교과교사 등이 포함되어 실제 교사들의 수업 부담은 훨씬 크다고 반박했다. 중등교사노조는 "학령인구 감소만을 이유로 교원 수를 줄이는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조에 교육정책에 따른 교사 확충이 가로막혀 있다"며, "보여주기식 증원이 아닌 실질적이고 대폭적인 정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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