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경남연구원 채동렬 연구위원 "섬에서 소를 키우자" 제안영국령 저지섬 낙농 사례 소개, 공해 없는 넓은 초지에 고유 품종 방목해 고부가가치 생산섬 인구 유지하려면 살고 싶어하는 이유 '매력적인 일자리' 만들어야친환경 조건 우수 섬에 농·축산업 전략적 추진 필요경남연구원 정책소식지 캡쳐경남의 섬에서 친환경 낙농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연중 온난하고 강수량이 많아 기후가 적합한 데다 고소득인 '좋은 일자리'로 섬 인구를 늘리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경남연구원 채동렬 연구위원은 3일 정책소식지(G-BRIEF)에 실은 '섬에서 소를 키우자:영국령 저지섬 낙농업 사례의 시사점'에서 이렇게 밝혔다.우선 채 연구위원은 1980년대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해 섬의 기초생활 인프라가 확충됐음에도 섬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 섬 정책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고민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경남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섬 정책 1위는 '연륙교 건설(19.2%)이었고 그다음이 소득 증대 사업, 한마디로 '일자리'(15%) 이었다.그는 육지보다 거주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할 매력적인 일자리 제공이 섬 이주를 유인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섬의 강점을 살린 친환경 농·축산 제품 생산이 '매력적인 일자리'가 될 수 있다고 했다.경남연구원 정책소식지 캡쳐영국령 '저지섬'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해외 사례로 꼽힌다.저지섬은 금융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이 있지만, 낙농업도 섬 주민에게 높은 소득을 제공하는 일자리로 함께 성장했다. 저지섬의 농업은 단순하다. 섬의 이름을 딴 '저지'라는 품종의 소를 위한 낙농업과 '저지 로열'이라는 이름을 가진 감자 농업,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특히, 공해가 없고 기후가 온난한 넓은 초지에서 경쟁력 있는 품종의 '저지 카우'를 모두 방목해 기르면서 높은 부가가치를 얻고 있다. 저지 우유는 칼슘과 단백질 함량은 물론 모유에 존재하는 A2 베타카제인 함량이 다른 우유보다 많다. 우유 품질과 생산량이 우수하고 질병에 강한 저지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호하는 품종이다.친환경 낙농업 도입과 강력한 동물 복지 등의 실현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인 저지 유제품은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1950년대 5만 5천여 명이던 인구가 2019년 현재 10만 7800여 명까지 약 2배 증가했고, 섬 규모는 작지만 1인당 국민소득도 영국 본토보다 높다.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섬도 대기·수질·토양 등 환경 조건이 우수하고 습도가 높아 풀이 잘 자라는 조건을 갖춰 동물 방목에 유리해 친환경 농·축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자연친화적이고 동물복지를 고려해 생산한 축산·낙농품을 선호하는 프리미엄 유제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2007년 제주우유가 국내 처음으로 목초지에서 방목한 젖소에서 우유를 출시하는 등 유기농·친환경 유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우유 말고도 섬 조건에 맞춰 닭(육계·계란), 산양(우유·유가공제품), 흑염소(고기·진액), 사슴(녹용) 등 다양한 품목의 육성도 가능하다.이런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자연 환경이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목장은 신체적·정신적·정서적 건강을 회복하는 치유 농업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채 연구위원은 "섬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 영국령 저지섬에 사례와 같이 섬 주민 육지 사람보다 소득 수준이 더 높을 수 있다"며 "이렇게 된다면 섬의 불편한 생활 조건을 감내하고도 섬에 살고 싶은 청년 등이 늘어나 더 매력적인 국토 공간으로 가꾸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사무실로 누구냐고 하면 있던 내용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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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與, '윤석열 검찰 국기문란' 총공세…판사 사찰 질타도 野, 권순일 고리로 이재명 대장동 재판거래 의혹 제기오는 5일 법무부·28일 국가정보원 국감서도 대립 예상[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첩으로 재점화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여야가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거칠게 맞붙었다.내년 대선을 약 5개월 앞둔 국감 첫날에는 여야 유력 대선주자 측근들이 연루된 '고발 사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됐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재직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지낸 손준성 검사는 고발 사주 관여 정황이 확인돼 공수처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해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연루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에 이첩된 고발 사주 의혹을 '윤석열 검찰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 짓고 총공세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이 총장 재직 시절 법무부 징계사유였던 판사사찰 문건 작성도 꺼내들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 위반 전원합의체 무죄 의견을 낸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자문을 맡은 것을 고리로 '재판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박지원 국정원장의 '제보 사주'로 맞불을 놨다. 여야는 지난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대 진영의 유력 대선주자 흠집내기에 몰두했다. 김용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판사사찰 문건을 언급하며 "법원행정처도 안 만드는 문건을 검찰이 갖는 것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영배 의원은 "통상적인 세평을 초과하는 정도가 아닌 국가기관끼리 해서는 안 되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사찰"이라며 "검찰이 윤석열을 정점으로 정치인을 조직적으로 사찰하고 법원과 심지어 야당 정치인에게까지 고발 사주를 해서 정치적인 개입을 일삼는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 이재명 연루설로 대응에 나섰다. 유상범 의원은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법조계에서도 관심법 재판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무죄판결을 주도한 권 전 대법관이 변호사 등록도 안하고 화천대유에 월 1500만원의 자문료를 받았다"며 "대법관의 재판거래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의원도 "돈으로 대법관을 매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라며 "당시 법조계에서는 권순일이 이재명 살려주면 대법원장을 약속했더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재명-김만배-권순일 커넥션"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발 사주 의혹 당사자인 윤 전 총장은 원외에서 검찰 고발 등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13일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씨와 박 원장, 성명불상 인물 등 3명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두차례에 걸쳐 고발인 조사를 끝냈고, 현재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여야는 오는 5일 법무부, 14일 서울중앙지검, 18일 대검찰청, 28일 국가정보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첨예한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출석이 예정된 국정감사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난타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8일 행안위, 20일 국토위는 경기도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다만 이 지사가 오는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돼 지사직을 내려놓을 경우 국감 출석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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