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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다나스는 완전히 소멸됐지만, 제주와 영남 등 남부지방에 많은 비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회부 연결해 피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장윤정 기자, 비 피해가 집중된 곳이 어딘가요.

[리포트]
네, 태풍은 열대저압부로 약해지면서 사라졌지만, 제주도 산지와 경남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주택 19채가 물에 잠겼고, 제주시 용담동 등 도로 3곳이 파손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산에서도 주택 1채가 빗물에 잠겼고, 일부 지역에서도 토사유출로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근 커피점 간판이 주차중인 차량을 덮쳤고, 오전 9시쯤에는 부산 구포동 철거 공사현장에서 안전 펜스가 도로 쪽으로 기울기도 했지만,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불어난 물에 침수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 입구에서 차량 한 대가 물에 잠겨 양방향 차량 통제가 이뤄졌고, 아파트 상습 침수구역도 물에 잠겨 배수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마비됐습니다.

전국에선 85개 항로 여객선 124척이 결항됐고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14편, 김해공항 17편 등 전국 공항에서 항공편 52편이 결항했습니다. 또 지리산 등 전국 10개 국립공원 296개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저녁 6시부터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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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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