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 위험자산에서 이탈한 자금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이동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엘리아스 하다드 선임 시장 전략가는 "2018년 이탈리아 예산 위기가 참고 사례가 된다면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약 250bp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돌파하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 10년물 국채와의 금리 차이는 약 157bp까지 벌어졌다.
이는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당시의 위험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하다드 전략가는 프랑스의 높은 재정적자와 이자 부담이 재정 안정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랑스는 정부 지출과 이자 지급을 모두 충당하기 위해 차입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을 안정시키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차입 비용 상승과 성장 둔화에 재정이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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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는 GDP의 5.4%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출 삭감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시위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의 재정 불안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 강화되고 있다.
유럽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온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 국채로 유입되면서 간밤 미국 국채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자금 조달 부담을 둘러싼 우려도 미국 국채 매수세를 자극했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진한 실적 발표가 AI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촉발하면서 기술주가 급락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막대한 투자가 가져올 수익 전망에 。. 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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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러한 경계심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몰려들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 국채시장에서는 프랑스와 다른 국가 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4.594%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일부 지역의 시위에 대응해 강력한 치안 조치를 시행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엄격한 재정 기조가 국채시장을 뒷받침했다.
그리스 국채시장 역시 최근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안정적인 재정 운용에 힘입어 큰 변동 없이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현행 3.75~4.00%로 동결할 것으로 압도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 역시 다음 주 기준금리를 2.50%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에서는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을 80% 이상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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