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전화가 2024년 11월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여성 살해를 규탄하는 ‘192켤레의 멈춘 신발’ 행위극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년간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이 최소 1672명, 2023년 한해 동안만 최소 19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 한해 동안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은 최소 13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미수 등으로 살아남은 여성도 최소 2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백경릴게임 . 약 22.5시간마다 1명의 여성이 살해됐거나 살해당할 위험에 처했던 것이다.
한국여성의전화가 118번째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5 분노의 게이지: 언론 보도를 통해 본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살해 분석’ 보고서를 8일 보면, 친밀한 관계에서 가해자가 남성인 여성 살해는 전 연령대에서 두루 발생했다
10원야마토게임 . 피해자 연령대는 30대 20.3%, 20대 18.8%로 20~30대가 39.1%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컸다. 40대와 50대는 각각 17.6%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언론에 보도된 사건을 분석하며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하면 피해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살
오리지널골드몽 인·살인미수 여성 피해자 389명 말고도 이들의 자녀·부모·친구 등 주변인 피해자까지 포함하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게 살해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한 피해자 수는 최소 673명에 이르렀다.
범행 이유는 보복·채무 등이 29.6%(199명)로 가장 많았다. ‘홧김에, 싸우다가 우발적’인 이유가 18.7%(126명)로 뒤를 이었다. 여자친구가
야마토릴게임 잠꼬대로 듣기 싫은 말을 했다는 이유로 둔기로 내려친 사례, 아내가 몸담은 직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흉기로 위협한 사례 등이다.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 가해자가 범행을 저지른 경우도 16.9%(114명)나 됐다.
범행은 피해자의 거주지(30.2%)와 피해자·가해자의 차량(27.2%)에서 주로 발생했다. 피해자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거주지의 가스배관을 타고 가해자가 침입하거나 음식 배달기사로 위장해 주거지에 침입한 뒤 살해, 가해자를 피해 숨어 지내던 피해자의 거처를 찾아내 납치하는 등 친밀관계 폭력은 피해자의 일상 안으로 침투해 벌어졌다.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 외에도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살해됐거나 살인미수 등으로 살아남은 여성은 지난 한해 최소 94명(주변인 포함)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의 범행 이유는 “나와 성관계를 해주지 않아서” 등 ‘성폭력 시도’(21.3%)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그냥”, “아무나 폭행하고 싶어서”, “시끄러워서” 등 기타 사유도 14.9%나 됐다. “여자라서” 범행을 저지른 경우도 11.7%였다.
한국여성의전화는 “매년 수백명의 여성들이 목숨을 잃고도 그 규모가 확연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성차별적 문화와 인식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공고하고, 성평등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서울 종로구에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의제 해결 요구 대행진’ 행사가 열렸다. 전날인 7일엔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페미니즘을 상징하는 보라색 스카프, 머리띠를 한 시민 1천여명이 모여 ‘41회 한국여성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성평등이 민주주의 완성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도 축사에 나서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전진에 항상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고나린 김수연 기자 m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