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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서 생산됐던 중대재해 대응 지침 관련 대외비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여기엔 “고용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을 방지한다” “유족을 우리 편으로 만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는데, 쿠팡 측은 “승인되지 않은 문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타파는 오늘(10일) ‘(대외비) EHS-CFS-PG-07 위기관리 대응 지침’라는 제목의 쿠팡CFS 내부 문서를 관련 보도와 함께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이 문서는 2021년 쿠팡CFS의 환경보건안전 담당 부서에서 생산된 것으로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추정됩니다.
쿠팡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의 행동 지침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이 문서는, 사건 발생, 병원 대응, 장례식장, 언론 대응, 경찰 대응, 고용노동부 대응, 국회 대응 등 모두 7단계로 구성됐습니다.
또 각 단계별 미션과 행동 지침, 담당자의 직책과 이름, 비고, 주의사항이 세부 내용으로 담겼습니다.
릴박스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사건 발생 단계에선 “사건 확인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안전하게 후송한다” “사건 발생 1시간 이내 사건내역을 위기관리팀에 공유한다” “구급차에 동승하여 재해자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위기관리팀에 공유한다” 등이 미션으로 제시됐습니다.
병원 대응 단계에선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가족 구성원 중 바다신2릴게임 우호적인 소통 채널을 확보한다”는 미션이 제시됐고, 행동 지침으론 “사건 발생 상황을 사건 내역에 근거하여 정확히 설명해 준다” “치료 및 후속조치를 적극적으로 직원하겠다는 회사 입장을 전달한다” “병원 주변의 동향(기자, 노조 등)을 파악해 ER 및 PR 등 관련 부서에 즉각 전달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장례식장 단계에선 “유 오리지널골드몽 족을 우리 편으로 만든다” “오염된 정보를 차단한다” 두 가지가 미션으로 언급됐습니다.
행동 지침으론 “산재신청 지원 의사를 밝힌다” “유족 대표를 통해 합의, 지원 가능성을 탐색한다” “거짓된 사실이 유족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유족 주변을 지킨다(장례식 대응팀 2명 이상)”는 내용이 제시됐습니다.
특히 비고란에는 “조의금 뽀빠이릴게임 은 100만 원” “장례비는 합의와 연계” “이슈 외부화 진행 시 우려 사항 안내” 등의 세부적인 내용도 담겼습니다.
언론 대응 단계에선 “기자(언론)가 정확한 Fact(사실)를 알게 하고, 왜곡된 주장 또는 취재 시 즉각 반박한다”는 미션이 제시됐고, 행동 지침엔 “사실과 다른 주장, 왜곡 보도 시 강력대응할 것임을 각인시킨다” “언론이 장지까지 동행할 경우 언론의 취재가 있는지 확인하고 대응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경찰 대응 단계의 미션은 “경찰에 오염된 정보가 전달되지 않도록 방지하고, 수사 동향을 파악하여 전파한다”로, 행동 지침으론 “경찰이 유족 조사차 장례식장을 방문했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경찰에게 진술될 경우 반박하고 소명한다” “외부 노조단체의 개입 동향을 파악하고 내부에 전파한다” “사건의 외부 확대 가능성과 언론 취재 가능성을 파악하고 전파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고용노동부 대응 단계에선 “작업중지 명령을 방지하고, 사건의 확대 해석을 막는다” “고용노동부 추가감독 진행 등 파악 및 유관부서 공유”가, 마지막 국회 대응 단계에선 “국회 여, 야당 및 환노위 의원실 대상으로 신속히 소명함으로써 왜곡된 정보 전달 차단과 이슈 확산을 조기 방어한다”가 미션으로 각각 담겼습니다.
쿠팡 측은 이 문서에 대해 “언급된 문서는 민주노총 간부 등이 무단으로 유출한 자료로 확인된다”면서 “해당 문서는 승인되지 않은 문서로, 동일한 문서 번호의 다른 규정(EHS-CFS-PG-07 도급공사 안전보건 관리 지침)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쿠팡CFS는 사업장에서의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중대재해 및 비상대응 규정’ 등을 제정하여 2022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억측을 바탕으로 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습니다.
쿠팡 측은 현재 시행 중인 ‘중대재해 및 비상대응 규정’에 이번에 공개된 문서와 동일한 내용이 포함돼 있냐는 KBS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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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