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거주하는 이모(23)씨는 대학 졸업 후 2년째 진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공과 무관한 계약직으로 현재 근무 중인 그는 연말 계약 종료를 앞두고 ‘창업’과 ‘재취업’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이씨는 “창업이 적성에 맞고 실현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도 구체적으로 있다”면서도 “하지만 만약 실패했을 때 나이만 먹고 취업 문은 더 좁아져 있을까 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경남 지역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인프라 부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창업 멈춤’ 현상을 겪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릴게임갓 미취업 청년 10명 중 3명(27.6%)이 창업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업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50.8%)이 긍정적 인식(17.2%)을 크게 앞질렀으며, 창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실패에 대한 부담(50.0%)’이 꼽혔다.
실제 지역 내 창업 감소세는 뚜렷하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릴게임 따르면 경남 지역 30세 미만 신규 창업자는 2020년 8342명에서 2024년 6865명으로 4년 새 17.7% 감소했다.
현장의 청년들은 자금 문제와 정보 부족을 현실적인 장벽으로 지목했다. 거제에서 1년 넘게 카페 창업을 준비 중인 김모(24)씨는 지역 특성을 살린 복합 문화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첫발을 떼지 못했다.
바다이야기슬롯 김씨는 “초기 자금으로 최소 5000만원은 필요한데 담보가 없는 청년에게 은행 대출 문턱은 너무 높다”며 “정부지원금은 서류 절차가 복잡하고 선발 인원마저 소수라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창업 인프라도 문제다.
김씨는 “거제 인근에서는 교육 기회가 많지 않아 시기를 놓 골드몽사이트 치면 다음 기회를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며 “온라인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나에게 맞는 지원 사업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실질적인 멘토링 시스템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씨는 “정보를 찾기도 어렵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황금성오락실 게 현실”이라며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안전망과 지역 내에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창업 네트워크가 있다면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창업의 위축이 지역 경제 활력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실패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와 지역 밀착형 창업 교육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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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