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3일 밤 10시 28분. 빨간색 넥타이를 맨 윤석열 대통령이 TV 화면에 등장했다. 자막에는 '윤석열 대통령 긴급 담화'라는 문구가 내걸렸다.
"북한 공산세력?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자유?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전 국민이 어리둥절한 순간이었다. 평온하던 화요일 밤이 순식간에 긴장 상태로 돌변했다. 이어 밤 11시 박안수 계엄사령관 명의의 계엄포고령 1호가?반포됐다.
자정을 지나 4일 0시27분.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가 국회 본 백경게임랜드 청 진입을 시작하면서 정국은 혼돈으로 빠져들었다. 당시 계엄군의 국회 진입은 전국에 생중계됐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도지사가 0시50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첫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전 1시3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의결됐다.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였다.


바다이야기2

계엄 해제 이후인 오전 1시30분. 오영훈 지사는 도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당시 지역 계엄사령관인 해병대 제9여단장과 제주경찰청장이 현장에 함께했다.
이날 오전 8시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관계자들이 도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날 저녁 7시 시민들은 제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주시청 앞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촛불은 더욱 거세게 타올랐다. 이어 탄핵소추 111일 만인 올해 4월4일 헌법재판소 만장일치로 대통령은 파면됐다.
계엄군에 저항한 시민들의 승리였다. 12.3 내란이 대한민국 헌정사에 큰 오점을 남겼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과 민 릴게임종류 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역할은 위대했다.

계엄 후 1년. 내란 청산과 민주주의 완전한 회복을 위한 정치권은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대선을 치르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권은 거대 집권 여당 구도로 재편됐다.




더불어민 릴게임뜻 주당은 내란 정국과 집권여당의 강점을 내걸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제주 도의원 선거구마다 예비 후보군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계파 갈등으로 내분에 휩싸였다. 당 지도부가 강성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면서 중도를 겨냥한 외연 확장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방선거 참패를 우려하는 내부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주에서는 출마 예정자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예비후보 모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강세가 여전하고 40~50대를 중심으로 진보 성향이 강화되고 있다. 동시에 특정 정당 쏠림 현상에 대한 견제와 균형에 대한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제주도의원 선거구 32곳 중?27석을 가져갔다. 국민의힘은 12석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양강구도에 소수정당 당선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해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43개 읍·면·동 중 서귀포시 대정읍, 성산읍, 표선면을 제외한 40개 읍·면·동에서 우위를 보였다. 올해 대선에서는 대정읍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정권 재창출과 내란 척결을 내세워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도지사를 포함해 지방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하는 분위기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도지사 선거의 경우 접전을 벌일?마땅한 대항마가 없다. 원희룡 전 도지사의 사례처럼 파격적인 외부인사 투입도 어려운 처지다.
도의원 선거는 방어가 최선의 공격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제주시을은 10석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한 명도 없다.

진보 성향이 강한 40~50대 비중이 높아 탈환이 쉽지 않다. 제주시갑은 용담1·2동과 애월읍갑, 한림읍 3곳 사수 여부가 관심이다. 민주당은 최소 2곳에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진보와 보수가 균형을 보인 서귀포시는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양 정당은 10석 중 5석씩?나란히 가져갔다. 제2공항 건설 여론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이후 총선과 대선을 치르면서 지역별 민주당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보수세가 강했던 성산읍과 표선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두 달 후인 내년 2월3일부터 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도교육감은 사퇴 없이 현직 신분으로 선거에 나갈 수 있다.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2월20일부터 시작된다. 현직 공무원이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반면 현역 도의원들도?직을 유치한 채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 제53조에 따라 지방의회의원선거와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선거에 있어서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이나 장이 그직을 가지고 입후보하는 경우 사퇴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