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사 학술회의 토론서 나와
재단 6년만에 서울로 옮긴 사례
콘텐츠 ‘대몽항쟁사’ 한정 극복
지난 2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강도(江都) 시기 고려와 동아시아 세계’ 인천역사 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고려시대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야마토게임다운로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박물관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난 21일 열린 ‘강도(江都) 시기 고려와 동아시아 세계’ 인천역사 학술회의 종합토론자로 나선 홍영의 국민대학교 한국역사학과 교수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이 과거 고려 역사 연구기관의 실패를 답습해서는 안된다고
쿨사이다릴게임 강조했다.
지난 2012년 민선 5기 인천시가 설립했던 강화고려역사재단과 2017년 강화군에 들어선 뒤 6년 만에 서울로 자리를 옮긴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등이 대표 사례다.
강화고려역사재단은 민선 6기 들어 행정기관 효율성 등을 이유로 인천문화재단 산하로 통폐합됐고,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강화군과 임대차 문제를 해결하지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못해 2023년 서울로 옮겨갔다.
홍 교수는 “그동안 강화군이 고려왕조에 대한 인프라와 관심이 높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들”이라며 “강화고려박물관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인천시와 강화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나 계속 이어질지 의문”이라고 했다.
39년간 고려의 수도 역할을 한 강화의 당시 상황에 대한 다양한
릴게임몰메가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그동안 고려사에서 강화에 대한 연구는 몽골에 맞서 싸운 전투를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의 콘텐츠를 ‘대몽 항쟁사’에 한정해 다루는 건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학술회의 기조발표자로 나선 이익주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는 “강화는 고려가 존속한 474년의 역사 중 40여
황금성게임랜드 년을 수도로 기능한 중요한 지역”이라며 “강화의 고려사는 전쟁사라고 인식하지만, 고려 수도 강화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고려 왕실이 강화에 자리를 잡았을 당시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고려청자가 강화군 개발과 맞물려 발굴된 점도 강화고려박물관의 기능에 중요한 자료다. 2000년대 이후 강화군에서 다수 발굴된 고려청자가 강도 시기 고려 왕실과 상류층의 생활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라는 평가다.
한혜선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교육원 연구교수는 “강도시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고려청자는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에서만 제작했던 최고급 청자”라며 “이 같은 사실은 당시 강화에 이를 소비할 수 있는 인원과 시설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했다.
이어 “고려의 원래 수도인 개경(현 북한 개성시)에서도 이정도 수준의 고급 청자는 잘 나오지 않은 만큼, 강도 시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고려청자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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