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6일 전남 여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본부 대회의실에서 ‘여수지역 석유화학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정부가 26일 석유화학(석화) 업계의 구조 개편안 제출 시한을 12월 말로 재차 못박은 것은 관련 기업들의 사업재편 논의가 더디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석화 업계가 마련한 첫 구조조정안인 롯데케미칼과 에이치디(HD)현대케미칼의 사업재편안이 이날 정부에 제출되고, 정부도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전남 여수, 울산 지역 석화 기업들의 사업재편안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지만, 풀어야 할 과 릴짱릴게임 제도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발표한 사업재편계획서 제출 기한(12월 말)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다”며 “연말까지 사업재편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한 기업들은 향후 대내외 위기에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국내 주요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석화 기업과 ‘사업재편 자율협약식’을 열고 재편안 제출 기한을 연내로 정한 바 있다.
김 장관이 이날 여수산단을 찾은 것은 이곳의 사업재편 논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수산단은 사업재편안 논의가 더딘 상황이다. 롯데케미칼과 에이치디현대케미칼이 사업재편안을 마련한 충남 대산산단과 달리, 이 지역은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바다신2릴게임 얽혀 있기 때문이다. 여수산단 내 엘지(LG)화학은 지에스(GS)칼텍스 쪽에 공동으로 사업재편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고 글로벌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를 선정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각사의 나프타분해설비(NCC) 가치평가와 합자회자 지분 구성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에스칼텍스는 해당 설비를 비교적 최근인 2022년에 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준공해 쉽사리 구조 개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석화 산업 구조 개편의 성공 여부가 여수산단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화학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기준, 여수산단의 에틸렌 생산량은 여천엔씨씨(NCC) 228만5천톤(t), 엘지화학 208만톤, 롯데케미칼 123만톤, 지에스칼텍스 90만톤 등 모두 649만 바다이야기하는법 5천톤으로 국내 에틸렌 생산량의 절반을 넘는다.
석화 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사업재편 계획을 늦게 제출할수록 유리할 수 있다고 보고 다른 기업의 동향을 살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석화 업계가 마련한 첫 구조조정안이 제출됐고, 정부가 12월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나머지 기업들도 어렵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연내에 계획안을 제출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