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모, 여우길, 2025. /사진제공=수원을기록하는사진가회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수기사)가 예술공간 아름에서 수원 팔색길을 주제로 한 '2025 정기 회원전'을 30일까지 개최한다.
수원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다큐사진 그룹 수기사는 지난 2008년 창립해 17년여간 수원의 오래된 마을과 골목,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고 기록하고 있다. 매년 주제를 정해 사진을 찍고 정기 회원전을 개최하며, 수원 곳곳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올해 정기전의 주제는 '수원 팔색길'이다. 수원시의 옛길과 등산로, 하천길을 연결하며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8개의 테마길(모수길, 지게길, 매실길, 여우길, 도란길, 수원둘레길, 효행길, 화성성곽길)을 주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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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릴게임 서금석, 여우길, 2025. /사진제공=수원을기록하는사진가회
▲?김미준, 모수길, 2025. /사진제공=수원을기록하는사진가회
참여 작가는 강관모, 강현자, 고인재, 김미준,
오션릴게임 김삼해, 류영임, 박종철, 서금석, 이병권, 이선주, 이연섭, 한정구, 홍채원 등 13명으로, 팔색길의 풍광과 역사, 문화, 생태, 그 길의 사람들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광교저수지의 수려한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게길부터 신대저수지에서 출발해 광교산, 왕송저수지, 칠보산, 황구지천을 거치는 수원둘레길,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사이다쿨 부친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현릉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효행길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도는 화성성곽길 등의 모습을 담아낸다.
특히 이선주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같은 기간 예술공간 다움에서 별도의 개인전 '10월의 어느 날-효행길에서'를 선보인다. 작고 사소한 것들에 시선을 두는 그는 누군가는 의미 없다
바다이야기APK 고 생각할 낡은 담벼락의 균열, 오래된 전선에 걸린 낙엽, 벽돌 틈새의 풀잎 하나 등 소박한 존재들에 애정 담은 시선을 담아냈다.
▲이선주, 남창동, 2025. /사진제공=수원을기록하는사진가회
이선주 작가는 "평범하고 때로는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사물들, 무심히 지나치는 풍경 속에서 살아있는 것들의 '작은 기척'을 담고자 했다"며, "이는 그날의 나와 마주한 대화의 기록이며 아주 작은 존재들이 품고 있던 조용한 아름다움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병권 수기사 회장은 "올해 주제인 팔색길은 다양한 테마를 가진 수원의 멋진 길"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전시장을 방문해 수기사 회원들이 어떤 시각으로 그 길들을 카메라에 담아냈는지 감상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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