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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이더리움이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나흘 만에 10% 급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낙폭의 두 배 수준이다.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충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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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날 빗썸 기준 한때 59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연일 랠리로 기록했던 655만원 대비 9.9% 떨어진 수치다.
특히 이더리움은 당시 달러 기준 최고가(4891.70달러)까지 11% 남겨둔 상황이었다. 신고가를 앞두고 급격히 하락 전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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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5.8% 하락했다.
최근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상승률을 제치고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매크로 악재에 더 크게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악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PPI다. 7월 PPI가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면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자 위험자산에 속하는 릴게임천국
가상자산에 단기 하방 압력을 가한 것이다. 실제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이 급락한 시점 역시 PPI 발표 직후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을 단기 조정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상승 추세 자체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기업 QCP캐피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7월 PPI 발표 후 가상자산 시장이 건강한 배당금지급
조정을 맞고 있지만,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며 "거시적 요인이 단기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지난 4월에 시작된 시장 전반의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기 조정에도 기관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 보유 물량이 급감한 점도 힘을 보탠다. 수요 확대와 공급 축소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구조적으로 가격 상승이 일어주식공부책
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온체인 애널리스트 데이터너드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급락한 직후인 15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이더리움 고래(대형 투자자) 주소들의 매집세가 계속됐다.
거래소 보유 물량 급감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대거 매수해 콜드월렛이나 스테이킹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XWIN 리서치 재팬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현재 거래소에 남아있는 이더리움은 1840만개에 불과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반면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관, 대형 투자자들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공급 부족에 따라 이더리움 강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숏(매도) 포지션 증가세는 경계해야 한다. 일부 트레이더들이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
18일(현지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자료에 따르면이더리움 레버리지 숏 포지션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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