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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15일, 제44회 스승의 날 아침. 건양대학교병설건양중학교의 교정은 유난히 따뜻한 공기로 가득했다. 아침 햇살 아래, 학생들이 손에 쥔 작은 쪽지와 카드들엔 수많은 '고맙습니다'와 '사랑합니다'가 담겨 있었다.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교사와 학생 사이의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어주었다.
스승의 날 행사는 '감사의 말, 사랑의 덕담 한줌 이벤트'로 문을 열었다. 등굣길에서부터 학생들은 선생님들을 향해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고, 짧은 한마디 속에 진제일모직 주식
심을 담았다. 누군가는 "선생님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어요"라고, 또 누군가는 "늘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적은 메모지를 건넸다.
조회 시간에는 학생들이 준비한 감사 카드 전달식이 이어졌고, 교내 방송을 통해 스승을 기리는 감사 노래가 울려 퍼졌다. 한 교사는 "짧은 카드 한 장에 얼마나 깊은 마음이 담길 수 있는지 새삼 깨달았다"며 상승차트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3학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감사 포스트잇 벽'이었다. 복도 게시판 가득 붙여진 형형색색의 메모지 위에는 익명의 학생들이 남긴 진심 어린 문장들이 담겨 있었다.
"혼내셔도 결국 저를 위한 것이란 걸 알아요."
"힘들 때마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에넥스 주식
힘이 됐어요."
누구에게 보내는 것인지 이름은 없지만, 읽는 누구나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간절한 말들이었다. 벽 앞에서 한참을 머무르던 선생님들은 조용히 웃으며 메모 하나하나를 읽어내려갔다.
학생자치회장 권모 학생은 "항상 우리 곁에서 애써주시는 선생님들께 작지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놀이터 릴박스
으로도 더 존경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한마디에 담긴 '존중'이라는 가치는, 교사가 학생에게, 학생이 교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깊은 선물임이 분명했다.
조익수 교장 또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학생과 교사 간의 신뢰와 존중의 정서가 깊어져서, 서로를 존중하고 감사하는 학교문화가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전스톡마켓
했다. 형식이 아닌 진심에서 비롯된 이 행사는 분명히 그 바람을 현실로 이끌어내고 있었다.
교사라는 이름은 종종 '헌신'이라는 단어로 수식된다. 그리고 그 헌신은 대부분 교실 안의 조용한 눈빛과 포기하지 않는 기다림 속에 존재한다. 건양중 학생들이 준비한 이번 스승의 날 행사는, 그 조용한 사랑에 대한 응답이자, 존경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학교의 하루가 끝나갈 즈음, 복도에 붙여진 포스트잇 벽 앞에 선 한 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 길을 계속 걷고 싶은 이유가 또 하나 늘었어요."
감사는 때로 말보다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그 하루가 누군가에겐 평생을 지탱할 힘이 된다. 건양중학교의 교정에 피어난 '감사의 꽃'은 스승과 제자 모두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