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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 갈등. 언젠가부터 교육 현장에선 날이 선 말들이 오가는 것이 익숙해졌다. 날카로운 말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는 삭막해졌고, 교사들은 위축됐다.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스승의 날도 어느새 교육 현장에선 ‘없는 듯 지나가는 날’이 됐다. 하지만 15일 제44회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효동초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유대의 장이 펼쳐졌다.
14일 오전 9시께 수원시 영통구 효동초 6학년 2반. 교실 앞엔 A4 용지와 ‘선생님 얼굴 그리기, 스승의무료충전 바다이야기
날 이벤트’라고 적힌 팻말이 놓여 있었다.
학생들은 A4 용지를 들고 책상에 앉아 분주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네모난 안경, 동그란 얼굴, 까만 머리카락, 미소 지은 입. 아이들은 저마다 개성을 담아 선생님의 얼굴을 그려냈다.
몇몇 학생들은 칠판 앞에 모여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랑해요 화이팅’ 등바다이야기하는법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빼곡히 적고 있었다.
대표로 선 한 학생은 선생님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다른 학생들은 선생님의 품에 와락 안겨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내 아이들은 서로의 그림을 돌려보며 웃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교실엔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다.
이정훈군(13)은 “선생님 얼굴을 그리면서 유대감이 더 생기직장인주식
는 것 같았고, 감사의 말을 직접 전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홍리안양(13) 또한 “우리를 항상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을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선물 대신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말과 그림으로 스승의 은혜를 전한 이 작은 행사는 효동초등학교 학생자치회가 기획했다. 이날 선생님께 전달할태영건설 주식
꽃다발은 학교 측이 마련했지만, 이 모든 행사의 주체는 학생들이었다.
전교회장과 부회장, 각 반의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선생님에게 어떤 방식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고, 회의를 거쳐 이번 행사가 마련된 것이다.
6학년2반 담임 최병용 교사는 “스승의날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뭘 준비한다는 게 오히려 부담스럽게오션파라다이스 릴게임
느껴지는 요즘, 소소한 표현으로나마 아이들 마음이 전해져 에너지를 받아가는 것 같다”며 “선생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찾고 더 좋은 교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준호 기자 hjh1212@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