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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다수’ 선거 승패 가늠자
부동산·세제 정책 민감하지만
‘국정 안정 이끌 인물’ 우선시
국힘 ‘계엄 대처’ 비판 여론 속
개발 이슈지역은 보수화 뚜렷
한강을 따라 형성된 서울 8개 구(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영등포·강동·중구)의 13개 선거구를 일컫는 ‘한강벨트’는 선거 때마다 각 정당의 승부처가 되코엔텍 주식
는 곳이다. 부동산과 세제 정책에 민감하면서도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층이 많이 분포돼 있어 선거 승패의 가늠자로 불린다.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치러지는 6·3 대선에서 한강벨트의 민심은 팽팽했다. 집값이 후보 선택의 제1요인은 아니지만, 동시에 한쪽으로의 쏠림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선을 3주 앞둔 13일 지난주식의종류
대선과 총선 격전지였던 광진구 자양동과 화양동, 동작구 노량진1·2동, 신대방2동을 찾았다.
지하철 건대입구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화양동과 자양동으로 나뉘는 선거구인 광진을은 지역 개발 이슈가 있어 부동산 정책에 유독 표심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는 “계엄레드로버 주식
은 선을 넘었다”며 부동산 관련 정책보다 국정 안정을 끌어낼 인물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화양동에 사는 최모씨(33)는 “부동산 정책만으로 표심이 좌우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그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였지만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 때문에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뽑지 않았다. 그삼양제넥스 주식
는 “문재인 정부 이후로는 대선이든 총선이든 부동산 정책이 중요하다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번 대선은 계엄을 선포했던 국민의힘에 대한 충격이 더 크다. 부동산도 중요하지만 눈앞의 혼란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자양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52) 역시 이번 대선에는 집값보다 중요한 것으로 “정세 안정”을 꼽았다. 김씨는 “릴게임골드몽
서민들은 믿을 게 부동산밖에 없다. 나도 재건축을 바라보고 자양동으로 왔다”면서도 “하지만 이것(부동산시장)도 정치를 제대로 하는 사람을 세워놔야 굴러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계엄 후 집권당이었던 국민의힘의 대처를 비판하는 이들도 많았다. 자양동 시민 정모씨(65)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선을 넘은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정권교체로) 나라가 먼저 좀 편안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0년 이상 노량진에서 산 김유선씨(61)는 “사회가 안정돼야 경제가 돌아가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이 되면 적어도 경기는 살아날 것 같은 기대는 있다”고 했다. 신대방2동 보라매공원 인근에서 만난 이민수씨(45)도 “이번 대선은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투표할 것 같다”며 “정상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엄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별개로 민주당 독주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확인됐다. 대선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부동산 정책도 여전한 변수다. 광진구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A씨는 “한강벨트 중에서도 광진구는 개발 여지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며 “개발 이슈가 뜨면서 표심도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보수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백모씨(24)는 “(다수당인)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량진1동에서 25년째 고시원을 운영하는 박모씨(73)는 “민주당이 저렇게 득세하는 상황에 우리라도 국민의힘에 힘을 줘야 한다”며 “한 번 지지한 이상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모씨(29)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정책에 공감되지 않는 지점이 있어 표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 태클을 많이 건 것도 사실이지 않느냐”고 했다. 행정고시를 준비 중인 다른 이모씨도 “중국이나 북한에 명확하게 선을 긋고 대응하지 않은 민주당의 외교정책에 비판적이라 국민의힘을 찍어왔다”며 “이번에도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양3동에 사는 이서영씨(61·가명)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보통 부동산 정책에 가장 민감한 편”이라는 그는 지난 총선에서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했지만 계엄 후 당의 대응에 실망한 상태다. 이씨는 “이번엔 계엄 이후의 상황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윤석열(전 대통령)이 계엄 이후 한 번도 제대로 사과한 적 없지 않나”라면서도 “당장 민주당을 뽑을 의사는 없는데, 그렇다고 평소처럼 국민의힘에 표를 주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