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사 내부의 일상과 인물들을 다룬 콘텐츠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가 화제성을 끌기 위해 불필요한 갈등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 2TV 예능 '사당귀'는 지난 24일 방송에서 김진웅 아나운서의 이른바 '도경완은 장윤정의 서브'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다. 결국청소년주식 '사당귀' 제작진은 지난 27일 “지난주 방송된 프로그램 내용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분에서 김진웅 아나운서는 결혼정보업체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도중 “저는 도경완 선배처럼은 못 산다.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말아시아8호 주식 했다. 이에 가수 장윤정은 자신의 SNS에 이 발언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고 비판했다. 논란 후 김 아나운서는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해서드래곤플라이 주식 는 안 될 말을 내뱉고 말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진웅 아나운서의 하차,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문제 발언을 편집하지 않은 제작진에 대한 비판도 거세졌다. 해당 방송분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지됐다. '사당귀'의 기획의도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오리온 주식 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획의도와 달리 정작 내부 직원들의 곤란한 상황이나 위계구도가 과한 장면을 부각하며 논란이 반복됐다. 올해 초 방송에서 홍마니커 주식 주연 아나운서가 MC이자 KBS 아나운서 선배인 전현무를 이상형으로 꼽자 이후 연예 뉴스에서 열애설이 날 정도로 지속적인 '러브 라인'을 부각했다. 1월19일에는 해당 방송에서도 전현무가 홍주연에게 “자꾸 기사가 나니까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다”는 내용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홍주연 아나운서는 1997년생, 전현무 MC는 1977년생으로 무려 20살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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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일 방송에선 신입 아나운서들이 합평회 자리에서 연이은 발음 지적과 압박감 속에 눈물을 보이는 장면도 노출됐다. 이에 “다른 피드백도 아니고 '면접은 봤느냐, 어떻게 들어왔느냐', '우리가 저런 기본도 안 되는 사람을 뽑은 건가'와 같은 말은 부적절하다”, “초중학교 때 일진 선배들이 기억나서 괴롭다”는 시청자 반응이 나왔다.
사내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들은 특정 직업의 세세한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지만, 화제성을 노리다 사내 갑질이나 괴롭힘처럼 비춰져 논란을 키우는 위험을 안고 있다. 물론 긍정적 반응을 이끈 콘텐츠도 있다. 최근 에그이즈커밍에서 공개한 '사옥 미팅'은 나영석 PD가 속한 '에그이즈커밍' PD들과 김태호 PD가 속한 'TEO' 소속 PD들의 미팅을 다뤘다. 첫 화가 340만 뷰를 넘기고 2화도 200만 뷰에 육박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PD들의 일상과 개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도 예능적 재미를 잃지 않았다는 평가다. 해당 방송은 PD들의 현실적인 모습이나 고민을 드러내며 방송계 안에서도 공감이 간다는 호평을 받았다. 앞서 MBC 아나운서들이 참여한 유튜브 '뉴스 안하니' 역시 긍정적 반응을 얻은 선례다. '뉴스 안하니'를 통해 주목 받은 김대호 MBC 아나운서는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고, 프리랜서 선언을 할 정도의 예능인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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