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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팔매 망신' 대만 변했다…실탄 발사 이틀만에 中드론 첫 격추
   어용빈원  (22-09-01 21:26)
조회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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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대만 진먼다오에 주둔한 대만군이 섬 상공에 진입한 중국 드론에 신호탄으로 경고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대만 자유시보 캡처대만군이 대만 상공에 침입한 중국 드론(무인기)을 처음으로 격추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무인기를 향해 처음 실탄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격추로 대응 수위를 높이면서 대만해협을 놓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1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군 진먼(金門)방어사령부는 이날 낮 12시 3분(현지시간) 정체불명의 민간용 무인기가 진먼다오(金門島)의 부속 섬인 스위(獅嶼) 인근 수역에 진입한 것을 발견했다. 대만군은 절차에 따라 퇴거를 시도하며 경고했으나 드론이 물러나지 않자 방어 사격을 가해 격추했다. 해당 드론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군은 “지속적인 수색·경계,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방역 구역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대만군이 중국 드론을 격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59분쯤 진먼다오 부속 섬인 얼단다오(二膽島)의 해상 통제 구역 상공에 진입한 중국 드론 1대에 처음으로 실탄 방어 사격을 가한 바 있다. 다음날인 지난달 31일에도 중국 민간 드론 3대가 잇따라 진먼다오 관할 도서에 들어오자 실탄 방어 사격을 가했다. 진먼다오는 대만이 관할하고 있지만 대만 본섬과 200㎞, 중국 푸젠성 샤먼시와 최단거리로 약 2㎞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대만 방위의 최전선이다. 최근 대만 진먼다오 인근에서는 지난달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중국 드론이 수차례 발견되고 있다. 대부분 군용이 아닌 민간용인데 대만에서는 이를 ‘회색지대(그레이존) 전술’로 보고 있다. 민병대나 민간을 활용해 도발하는 전술을 뜻한다.대만군은 중국이 드론 침입을 통해 대만인에게 공포감을 주기 위한 심리전의 일종인 ‘인지전(cognitive warfare)’ 전략을 쓴다고 여겨왔다. 다만 드론이 격추될 경우 중국에 공격 빌미를 줄 수 있어 대응 수위를 조절해 왔다.



지난 16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로부터 약 4.5㎞ 떨어진 대만 얼단다오(二膽島)에 중국의 드론이 날아와 초병을 촬영한 모습. 사진 트위터 캡처하지만 지난달 25일 상황이 바뀌었다. 이날 얼단다오 경계 초소에서 근무하던 대만군 병사가 상공에 나타난 중국 드론에 돌을 던져 쫓아내려고 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중국 SNS에 공개되면서다. 중국 네티즌들은 “석기시대냐”고 조롱했고, 대만에서도 ‘직무태만’이라는 비판이 일었다.그러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지난달 30일 펑후(彭湖)섬 군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이 무인기 침범과 같은 ‘회색지대’ 수법울 쓰고 있다”며 “국방부에 국가 영공 안보를 위해 필요한, 강력한 반제(反制·반격 제압)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 당국이 긴장을 과장하고 있다며 이번 격추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격추 관련 질문에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 대만 당국이 긴장을 과장하는데 아무 의미 없다”고 말했다. 전날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국방부가 중국 드론의 출현에 항의한 것에 대해 “대만은 중국의 한 성으로 국방부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후시진(胡錫進) 전 환구시보 편집인은 지난달 31일 웨이보를 통해 “만일 대만군이 향후 중국 드론을 격추한다면 극도로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일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군이 대만 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명분을 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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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게니 전시 전경. 페이스갤러리 제공◆‘키아프리즈’ 앞둔 서울 풍경시달은 우리말 인사 후 영어로 “프리즈에서 꽤 오랫동안 디렉터를 맡았던 빅토리아 시달이라고 한다. 올해는 전시에 관여하진 않고 참석차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이어 “지난 20여년간 한국에서 꾸준히 아트페어를 열어온 키아프와의 협력 덕에 행사를 열게 됐다. 키아프가 친절하게도 같은 주간에 행사를 하게 해주어서 키아프와 프리즈가 동시에 열리는 아주 멋진 한 주가 될 것 같다. 사람들은 동시에 열리는 두 페어 덕에 세계적 미술과 한국 미술 중 최고작들을 같은 기간에 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프리즈가 왜 아시아 도시 중 서울을 선택했는지, 세간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먼저 얘길 꺼냈다. “여러 해에 걸쳐서 아시아에서도 프리즈 페어를 선보일 수 있기를 굉장히 고대하면서 아시아의 많은 도시를 찾아봤다. 우리는 런던과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프리즈를 개최해왔고, 그 도시들과 같은 정신을 갖고 있는 도시를 아시아에서 찾길 소망했다. 문화가 풍부하고 컬렉터가 많고 미술과 뮤지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은 도시를 찾다가 만난 곳이 바로 서울”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티나킴 갤러리의 이단지 디렉터, 앤드루 그랩스 갤러리 디렉터 리즈 멀홀런드, 보르톨라미 갤러리 디렉터 클레어 벨르자임



마크 글림처 페이스갤러리 회장서울을 다시 보는 세계적 미술인들은 또 있다. 세계 4대 화랑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하우저앤드워스 갤러리의 사라 천(Sara Chun) 디렉터는 최근 뉴욕에서 서울로 온 뒤 기자와 만나 “한국에는 특유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사람들이 뮤지엄 앞에 줄을 서는 나라는 드물다. 뉴욕과 파리, 그다음은? 글쎄 (한국을 제외하곤) 없을 거다. 물론 미술시장의 크기, 컬렉터 수 등 수치로는 당연히 중국이 아시아 원톱이다. 한국 시장은 규모나 숫자로는 그에 안 될 거다. 하지만 여긴 예술에 대한 사랑, 또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다”며 한국 미술시장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이 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이번 프리즈 서울에 참여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작품 파는 게 우선이 아니다”라며 “하우저앤드워스가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우리의 ‘DNA’를 보여줄 작품들을 가져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우저앤드워스는 이번 프리즈에서 루이스 부르주아, 마크 브래드퍼드, 조지 콘도, 필립 거스턴 작가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동시다발 작품 출현하는 눈에 띄는 작가는? 이건용·게니키아프 프리즈 본 행사에 앞서 세계 각지에서 온 미술 여행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미술관과 화랑들이 연중 하이라이트 전시를 이 기간 집중 배치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두 곳 이상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이 있어 눈에 띈다. 그만큼 동시대 가장 주목받으며 활발한 활동 중인 작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 작가 중에는 1970년대 실험미술 거장 이건용 작가 작품이 두 곳 이상에서 동시에 전시된다. 개인전을 열어 이건용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곳은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위치한 리안갤러리다. 8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재탄생(Reborn)’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에 약 20점을 선보인다.



삼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전시하는 태국 작가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리만머핀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미국 작가 맥아서 비니언전시장에 들어서면 명성 높은 이건용 특유의 ‘신체드로잉’ 방법론이 새로운 캔버스 화면을 만난 풍경이 장관이다. 일반 민무늬 색면 캔버스가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키는 사진들을 캔버스에 프린트해 신체드로잉의 바탕으로 삼았다. 녹아 사라지고 있는 빙하 위의 북극곰, 쓰레기 더미가 뒤덮인 대지 위에 내려앉지 못한 채 하늘을 떠돌고 있는 새들의 풍경 등이다. 빙하가 드러난 해수면과 붉게 물들어가는 저물녘 하늘, 그 자체로 장관인 자연 풍경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이내 쓰레기와 기후변화로 위기감이 한껏 고조된 자연이다. 그 위에 붓을 들고 온몸을 움직여 만들어낸 이건용의 신체드로잉(화가가 캔버스를 보지 않고, 캔버스 옆, 또는 뒤 등에서 화가의 신체를 반복적으로 움직여 흔적을 남기게 한 그림 제작 방법)은 인간과 자연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만남을 은유하는 것처럼 다가온다. 회화 작품을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내 신체와 평면이 만난 현상”이라고 강조해온 그는 이번엔 인간과 자연이 만난 현실을 강렬하게 보여주며 그 어떤 환경운동 못지않은 각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가 노장의 원로작가임을 떠올리면 민첩하게 살아있는 동시대 문제의식, 생명력과 결기 넘치게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경이롭게 다가온다. 그가 한국 미술의 아방가르드를 이끈 인물이었음이 실감 난다.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센터에서 9월 24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섬머 러브(Summer Love) 2022’에서도 이건용을 포함한 작가 16명의 단체전이 열린다. 용산구 한남동의 페이스갤러리는 최근 확장한 1층 공간을 좀 더 대중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판화 에디션 작품과 미술 도서 등을 접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곳에서도 이건용 판화 작품들을 전시했다. 페이스갤러리는 뉴욕에서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세계 정상급 갤러리다. 해외 화랑들 중 일찌감치 서울에 진출했고, 최근 공간 확장을 거듭해, 한남동 미술거리 입구에 한 건물을 통째로 복합문화공간화했다.



아드리안 게니 작가해외 작가 중 이번 예술 주간에 두 곳 이상에서 동시에 소개되는 작가는 아드리안 게니다. 공교롭게도 이건용 에디션이 나와 있는 페이스 갤러리 2, 3층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루마니아 출신인 게니는 동시대 화가 중 가장 주목받는 화가다. 9월 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서울 전시가 아시아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인물화가 대표적이고 특히 프랜시스 베이컨 화풍과 견주기도 하는데, 이번 서울 전시에서는 이미 알려진 화풍의 회화 작품이 아니라 목탄 드로잉이라는 새로운 시도의 작품들로만 전시를 꾸렸다.게니가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기존 화풍의 회화 작품들은 강남구 청담동 분더샵에서 2일부터 볼 수 있다. 크리스티홍콩이 서울에서 여는 첫 비경매 특별전시에 거친 색채와 불안감을 초래하는 이미지 등 게니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들이 나온다. 아드리안 게니는 페이스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목탄 드로잉 작품을 하면서 자유를 찾았다”며 신작에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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