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드론을 활용해 도시를 관리하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드론을 활용한 도시 관리 체계를 확대하며 재난·안전·환경 분야 전반에서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비 37억여원을 투입해 드론 관제 기반을 강화하고 해양환경 관리, 응급 대응, 방역 등 현장 중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은 섬 지역 생활 편의를 개선한 대표 사례다. 덕적도에서는 드론으로 생활 물품을 배송하고, 파래금 해변 등 취약 지역에서
는 드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수거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섬 내 우범지역 순찰과 응급상황 대응에도 드론을 투입해 안전 체계도 강화했다.
드론 도시관리센터를 중심으로 한 상시 관제 체계도 구축됐다. 영흥도 갯벌 안전 관리, 해루질 위험 감시 등을 실시해 5~10월 드론 순찰 중 고립자 6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투신 위험 교
량 4곳을 대상으로 드론 순찰을 해 자살 예방 효과를 높이고, 말라리아 방제를 위한 드론 방역 작업도 진행했다.
또 시는 드론 영상 분석을 기반으로 한 교량·시설물 유지 관리, 악취 및 수질 모니터링 등 현장 업무 자동화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운영 중인 '스마트 드론 해양환경 관리 시스템'은 해양쓰레기 분포를
촬영·분석해 최적 수거 경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자월도·승봉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옹진군 9개 도서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드론 활용 행정 서비스를 넘어 지역 드론 기업 지원에도 나서 마케팅과 인증, 시제품 제작 등 바우처 사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박광근 시 해양항공국장은 "드론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 문제에 선제 대응하고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드론은 인천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혁신적 행정 서비스와 스마트 도시 구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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