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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 금융가 정보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한 시장 판단이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 판단하려면 시장의 상황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시장 분석을 통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5년 11월 1주차, IT 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시장 흐름을 정리했다.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 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AMD ? 2025년 3분기 실적 공개
2025년 11월 4일(이하 미국 기준), AMD(나스닥 종목명 : AMD)가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분기 총매출은 58억 달러(약 8조 4598억 원)로 직전 분기보다 3. 6% 늘었다. 데이터 센터 사업 부문은 18억 달러(약 2조 6254억 원)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인공지능(AI) 가속기 인스팅트 MI300X에 대한 수요 확대가 데이터 센터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AMD는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 출처=IT동아


PC 시장 회복세에 힘입은 클라이언트 부문은 16억 달러(약 2조 3337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게이밍 부문과 임베디드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게이밍 부문 매출은 14억 달러(약 2조 420억 원)로 직전 분기보다 3.5% 줄었고, 임베디드 부문은 10억 달러(약 1조 4 586억 원)로 변화가 없었다.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는 "인스팅트 MI300X의 생산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4분기에는 데이터 센터 그래픽 처리장치(GPU) 매출이 더욱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베디드 부문의 매출 정체는 투자자 우려를 키웠다. AMD도 임베디드 시장의 재 고 조정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입장이다. AMD는 임베디드 시장이 2026년 중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퀄컴 ?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실적 공개
2025년 11월 5일, 퀄컴(Qualcomm, 나스닥 종목명 : QCOM)은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분기 총매출은 95억 달러(약 13조 8244억 원)로 직전 분기보다 2.7% 올랐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이 실적을 주도했다. 고급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8 4세대' 프로세서 판매가 늘며 실적 상승으로 연결됐다.
전체 칩 사업(QCT) 매출은 81억 달러(약 11조 7846억 원)로 직전 분기 78억 5000만 달러(약 11조 4209억 원)에서 증가했다. 기술 라이선싱 사업(QTL) 매출은 14억 달러(약 2조 368억 원)로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였다.



퀄컴이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 출처=퀄컴


전체 칩 사업부 세부 매출을 살펴보면, 핸드셋 부문 매출이 60억 달러(약 8조 7282억 원)로 직전 분기 58억 달러(약 8조 4355억 원)에서 늘었다. 오토모티브(차량용 반도체) 부문은 직전 분기보다 6.7% 오른 8억 달러(약 1조 1635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사물인터넷(IoT) 부문 매출은 직전 분기 수준인 13억 달러(약 1조 8907억 원)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hristiano Amon) 퀄컴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은 퀄컴이 영위하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주요 고객사들과 장기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퀄컴의 기술 리더십과 특허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증명할 것"라고 말했다.
꺼지지 않는 AI 거품론, 시장은 흔들린다
2025년 11월 5일, 글로벌 금융 시장 거물들이 인공지능(AI)으로 과열된 시장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 골드만 삭스 최고경영자와 테드 픽(Ted Pick)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는 홍콩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향후 12개월에서 24개월 이내에 주식 시장이 10%에서 20% 가량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발언은 2025년 10월에 "시장이 향후 6개월에서 24개월 내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의 비관론과 일치한다.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했던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팔란티어(Palantir)와 엔비디아(Nvidia)에 대한 공매도(short) 포지션을 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은 가중됐다.
투자자 반응과 달리 인공지능 투자는 확대됐다. 2025년 11월 6일, 휴메인은 '멀티 기가와트'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데이터볼트(DataVolt)와 손잡았다. 2025년 11월 4일, 아랍에미레이트에 152억 달러(약 22조 1008억 원) 투자를 확정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은 소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 국가가 인공지능 허브 경쟁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오픈AI도 활발히 움직였다. 2025년 11월 6일,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오픈AI가 2025년 말까지 연간 반복 수익(ARR) 200억 달러(약 29조 800억 원)를 돌파할 것이며, 향후 8년간 총 1조 4000억 달러(약 2035조 3200억 원) 규모의 데이터 센터 인프라 투자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가 자금 조달을 위한 미국 정부의 안전장치(정부 대출 보증)를 언급하면서 투자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오픈AI의 자금 상태가 좋지 않은 게 아니냐는 분석 때문이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정부 보증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명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인공지능 기업의 가치(밸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이 부상하면서 당분간 인공지능 시장은 투자금 대비 수익에 집중할 전망이다. 인공지능으로 실제 돈을 버는 기업들에 투자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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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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