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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진단 솔루션 기업 HIE는 유럽 임팩트 벤처캐피털 GIV(Green Initiative Ventures)과 산하 유통조직 GIS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HEI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배터리 주치의’ 에이치이아이(HEI)가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에도 진출한다. HEI의 전기차 배터리 진단·예측 솔루션인 ‘비포’(Biifore)는 정비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배터리 충전만으로 배터리의 안전성을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HEI는 유럽 임팩트 벤처캐피털 GIV(Green Initiative Ventures)와 산하 유통조직 GIS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H주식투자상품
EI는 지난달 22일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자 에너리지(Eneridge)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꼽힌다.
연이은 계약을 통해 GIV와 에너리지는 비포 서비스의 판권을 가지게 됐다. 두 기관은 산하 유통망을 활용해 해당 서비스를 일정 구독료를 받고 판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HEI 서비스를 미새해유망주
국과 유럽 시장에 확산할 방침이다.
전기차 산업 성장에서 배터리 안전성 확보는 핵심 과제다. 기존에는 배터리 위험성을 점검하기 위해 정비소 방문이 불가피했지만, HEI 서비스는 충전만으로도 배터리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제조사나 운송사업자는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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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의 핵심 기술은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류·전압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분석해 배터리 열화, 성능 저하, 화재 위험을 예측하는 데 있다. 별도의 센서나 장비 없이 충전만으로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모델을 상용화했다. 이용자는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HEI의 ‘비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터리의 안전성 결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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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업과의 판권 계약으로 HEI의 기술이 미국과 유럽의 충전 인프라에 동시에 탑재되면, ‘충전이 곧 진단이 되는’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 확산이 기대된다. HEI는 서울대 동문인 이은석 대표와 박현민 전략 총책임자(CSO)가 의기투합해 창업한 부산기업이다. 전기차 시장 동향을 공유하던 이들은 전기차 배터리 상태의 안전성과 예측 가능한 진단 US증권연구소
솔루션이 핵심 사업이 된다는 데 공감하고 2021년 HEI를 공동설립했다.
HEI가 유럽과 미국에 주목한 것은 전기차 분야에 있어 두 나라가 세계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유럽은 각종 친환경 규제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 EU는 차량 배출가스를 2021년보다 15% 줄여야 하는 규제를 올해부터 적용한다. 2029년 이후에는 기준이 올라간다. 미국에서도 전기차 충전소 사업 확산으로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고 수명을 예측하는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HEI의 비포 서비스가 충전소 차별화 요소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 공동대표는 “배터리 데이터가 곧 산업 안전과 지속 가능성의 핵심이 되는 시대를 HEI가 열고 있다”며 “HEI의 AI 플랫폼은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전원 시스템, 항공·모빌리티 전력 관리 등 전 배터리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