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정부가 현행 비만 기준인 BMI 25의?상향 여부를 학계와 논의 중인 가운데, 유관 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청회에서 BMI 25 기준을 유지해야 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의견의 절충안으로서 BMI 27에 대한 일부 긍정 의견도 있었다. 반면 비만 기준을 BMI 30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것에는 1명을 제외하고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AI 생성사진
지난 8일?열린 비만 유관학회 전문가 대상 공청회
골드몽릴게임 에서는 BMI 25·27·30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준 설정 논리가 제시됐다. 비만 치료 전문가인 대학병원?A교수는 "이번 공청회는 특정 기준을 확정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그간 축적된 연구 결과와 입장을 공유하고 향후 논의의 틀을 정리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연구에서 비만 기준을 B
뽀빠이릴게임 MI 27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이후, 정부와 학계는 비만기준협의체에서 3차례 회의를 통해 이를 논의중이다. 협의체에서 비만 기준을 '정책적 관리 개입 기준'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점 등이 확인됐다.
이어 8일 전문가 공청회에서?각 전문가들은?각자의 의견을 전달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기준은 기존 BMI 25인 것으로 알려
바다이야기슬롯 졌다.?당뇨병, 고혈압 등 주요 대사질환 발생 위험을 기준으로 할 경우 BMI 25 전후가 가장 낮은 위험 구간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A교수는 "기존 대한비만학회 및 관련 연구 데이터를 보면 당뇨 등 대사질환 위험이 가장 낮은 지점이 BMI 25로 확인된다"며 "임상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기준을 유지
릴게임몰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임상 연구에서도 비교적 낮은 BMI 구간에서 체중 감소 치료의 유효성이 확인된 점도 언급됐다.
그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비만치료제 임상 연구에서?BMI 25 수준의 환자군에서 치료 개입 시 충분한 임상적 이득이 확인됐다"며 "이를 고려하면 기준을 상
온라인야마토게임 향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7은 질환 증가 변곡점…30은 사망률 기준" 반론도
반면 기준 상향 필요성을 주장하는 일부 의견도 제시됐다. 우선 BMI 27 기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근거로 제시됐다. 해당 분석에서는 각종 대사질환 유병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지점이 BMI 27 전후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A교수는 "퍼센트 증가율로 봤을 때 질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는 구간이 27이라는 분석이 있었다"며 "이를 기준으로 삼는 것도 하나의 합리적 접근이라는 의견이 일부 제기됐다"고 말했다.
비만 기준 BMI 30 주장은?사망률(모탈리티)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다. 이 기준은 공청회 참석자 중 1명이 제안했다. 해당 전문가는 BMI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구간이 BMI 30 수준"이라며,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서 사망률을 기준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A교수는 "사망률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미 다양한 대사질환 위험을 가진 환자들을 관리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며 "임상적으로는 지나치게 늦은 개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실제 공청회에서는 비만치료제 연구에 관여한?유력 전문가가 "BMI 30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무책임할 수 있다"는 비판 목소리도 낸?것으로 알려졌다.
기준 상향 시 '관리 사각지대' 우려
기준 상향이 가져올 정책적 영향도 주요 쟁점이었다. 특히 BMI 기준을 27 이상으로 높일 경우 비만 유병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점이 강조됐다.
A교수는 "현재 기준으로는 약 30% 수준인 비만 유병률이 27 기준을 적용하면 1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며 "실제 위험군임에도 '정상'으로 인식해 관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통계 변화가 아니라, 예방·관리 정책 대상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여러 의견의 절충안으로서 BMI 27을 검토할 수 있다는 시각도 일부 존재했다. 공청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약 10% 내외가 BMI 27 기준에 긍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만 기준을 국가가 직접 설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A교수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국제적으로 통일된 방식은 아니다"라며 "공청회에서는 국가가 기준 설정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데 사실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특히 싱가포르처럼 BMI 기준과 별도로 대사질환 위험을 반영한 지표를 병행하는 사례도 소개되며, 단일 수치 기준의 한계도 지적됐다.
"단순 수치 아닌 '비만 기준 설정 원칙' 논의로 전환 필요"
학계는 향후 논의가 단순한 BMI 수치 경쟁을 넘어, 기준 설정의 원칙과 근거를 정립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A교수는 "비만 기준을 사망률로 볼 것인지, 대사질환 위험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기준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어떤 지표를 중심으로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건강보험 데이터뿐 아니라 추가적인 추적 연구와 국내 근거 축적도 필요하다"며 "향후에는 보다 정밀한 연구 설계와 근거 기반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계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정부에 전달한 후 향후 열릴 비만기준협의체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비만 기준 개편 여부와 방향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비만 종합대책 마련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비만 기준 조정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만 기준은 정부의 각종 비만 관리 사업에서 대상 환자군을 설정하는 기준이 되는 동시에, 사업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국내 비만 정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