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 마그마 [출처=박성호 기자]
제네시스가 또다시 실수를 해버렸다. 'GV60 마그마'라는 그랜드 투어러(GT) 명차를 탄생시킨 것이다. 가격까지 경쟁 GT 모델 대비 8000만원가량 저렴하게 책정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한때 조롱을 뜻하는 별명 '제네실수(제네시스가 실수로 차를 잘 만들었다)'는 이제 제네시스의 품질과 성능을 증명하는 긍정적 별명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1일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미디어 시승회'에 참가해 경기도 용인과 화성 일대 왕복 100km를 주행했다. 국도와 고속도로, 한국
사이다릴게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마련 된 드래그 레이스?등을 주행하며 GV60 마그마의 장점을 한껏 느꼈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차다. 전기차의 보급 이후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빠른 차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의 특색이 사라지는 시대다. 제네시스는 자사 첫 전기 고성능차를 통해 향후 제
바다이야기하는법 네시스의 브랜드 철학을 드러내고자 했다.?
스포츠카는 동력 성능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승차감이 떨어지고, 장거리 운전에 취약하다. 스포츠카를 출퇴근용 데일리카로 활용하는 이가 적은 이유다.?
제네시스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집중했다. 일상 출퇴근부터 주말 나들이, 트랙 주행 성능까지 모두 갖춘 차량을 만들기로
바다이야기모바일 한 것이다.
GV60 마그마의 외관은 GV60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GV60보다 전폭을 50mm 넓히고 차체 높이를 20mm 낮췄다. 또한, 공기 저항을 낮추기 위해 전면부 범퍼에 3개의 에어홀과 리어스포일러를 적용해 SUV임에도 스포츠카의 향기가 난다.
릴게임바다이야기 GV60 마그마 [출처=박성호 기자]
내부는 세련된 시트와 스웨이드 재질이 한껏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특히 GV60 마그마는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기능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더욱 정밀한 제어와 편안함을 위한 10웨이 버킷 시트를 탑재했다. 전동 조절로 쉽
모바일바다이야기 게, 또 미세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장시간 주행도 거뜬하도록 시트를 설계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GV60 마그마를 주행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착좌감이었다. 생김새만 봤을 땐 여타 스포츠카에 탑재된 시트와 비슷했다. 스포츠카 시트는 보통 장시간 주행에 취약한데, 주행 코스에 정체 구간이 다소 있었음에도 장시간 운전이 힘들지 않았다. 놀랍게도 럭셔리카를 포함해 최근 타본 차량 중 가장 안락하고 편한 시트였다.
GV60의 기본 스팩은 현대차 '아이오닉 5 N'과 유사하다. 부스트 모드 포함 합산 최고 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79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 3.4초다. 다만, GV60은 럭셔리카에서 느낄 수 있는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해 각종 첨단 기술을 덧댔다.?
이를 위해 하부 설계를 새롭게 했다. 기존 스포츠카는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체 세팅을 단단하게 가져가는 경우가 대다수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전용 서스펜션을 탑재하며 이같은 문제를 해소했다. 또 가변식 전자제어 댐퍼를 적용해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GV60 마그마 [출처=박성호 기자]
이와 함께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이어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력을 접목했다. 서스펜션 하드 포인트를 바꿔 롤 센터를 낮춘 것이다. 차가 급격하게 움직이더라도 타이어가 접지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전반적인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타이어가 땅에 닿는 포인트와, 바퀴가 서스펜션에 고정되는 킹핀 접촉 포인트의 차이인 캐스터 트레일을 기본 모델보다 16mm 앞으로 늘렸다. 추가로 바퀴를 좌우로 미는 암의 유효 길이를 늘여 고속 주행 시 안정성과 도로에서 올라오는 충격에 따른 스티어링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
GV60은 승차감이 좋은 차로 유명했다. GV60 마그마는 전기 스포츠카임에도 GV60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진 승차감을 그대로 구현했다. 스포츠카를 탈 때 느끼는 노면 상태와 타이어와 마찰로 인한 소음 등도 느껴지지 않았다.?
GV60 마그마는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추가로 적용한 것은 물론, 모터 제어를 통해 전기차 모터 특유의 고조파 소음을 부드럽게 다듬고 기어에서 발생하는 소리도 줄였다.?
게다가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ANC-R)도 기본 적용했다. 네 바퀴 서스펜션에 달린 가속도 센서의 정보를 이용해 노면으로부터 발생하는 저주파 소음을 먼저 감지하고, 미리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출력해 소음을 저감하는 기술이다.
GV60 마그마 [출처=박성호 기자]
GV60 마그마의 드라이브 모드는 ▲컴포트 모드 ▲스포츠 모드 ▲GT 모드 ▲스프린트 모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성능럭셔리 철학에 걸맞게 다양한 모드를 구현했다.?
그중에서도 GT 모드와 스프린트 모드가 가장 흥미로운 기능이었다. GT 모드는 장거리 고속 크루징에 특화된 'GT'라는 이름에 걸맞게, 넉넉한 출력과 우수한 주행 안정성을 바탕 삼아 자동차 전용도로를 빠르고 여유롭게 달릴 수 있게 돕는다. 100km를 넘나드는 고속 주행 시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GT 모드는 장거리 여정에 좋다. 꽤 높은 속도까지 후륜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도록 전력 배분을 조절하는데, 갑자기 높은 출력을 전달하더라도 충격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가속하도록 돕는다. 후륜차와 같은 묵직한 가속함을 느낄 수 있으며, 전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스프린트 모드에서는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과 후륜 모터의 좌우 동력 배분을 담당하는 e-LSD가 모두 최대 성능을 발휘하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가 된다. 마그마의 한계를 끝까지 경험할 수 있다. 또, 가속 페달을 95% 이상 깊숙하게 밟으면 15초간 작동하는 부스트 모드가 자동으로 켜져 폭발적인 가속을 돕는다.?
GV60 마그마 [출처=박성호 기자]
고속 주행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요소는 가상 기어 변속 시스템(VGS)이다. 제네시스는 모터의 토크 변화로 6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8단 DCT 변속기의 주행 감성을 구현했다. 주행을 해보면 고성능 내연기관차를 운전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모든 것을 갖춘 GV60 마그마의 장점이자 단점은 가격이다. 고성능 전기차라도 9675만원이라는 가격은 사실 경쟁력 있는 가격은 아니다. 그러나 데일리카로도 활용 가능한 'GT' 영역으로 국한하면 GV60 마그마의 가격은 '착한가격업소'다.
GV60 마그마 [출처=박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