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와 LH가 제시한 토평2 공공주택지구 기본 구상도. /사진제공=구리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 구리시 한강변 토평동 일대 275만㎡(약 85만 평)를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이하 토평 2지구)로 지정·고시했다. 2023년 11월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확정된 후 2년이 걸렸다. 지구단위계획 인가를 거쳐 2032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토부의 발표가 알려지자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신음하던 일대 토지주들과 지역경제 침체로 발전이 정체된 구리시민들은 대규모 개발로 인한 시의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릴게임다운로드 .?
▲ 토평2 공공택지지구 현장 /사진제공=구리시
?▲역대 시장 20년간 개발 노력 번번이 좌초...공공주택지구 개발 확정에 시민 환호
'토평 2지구'는 구리시와 시민들에게는 '희망'과 '절망'을
손오공게임 동시에 안겨줬던 애증의 땅이다.
구리시 한강 토평벌은 지난 20여 년간 구리시의 역대 단체장들이 개발을 시도했지만, 시민들에게 '희망 고문'이라는 오명을 남긴 채 번번이 좌초됐다.
박영순 전 시장은 2007년부터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을 추진했다. 외국의 거대 자본을 유치해 개발한다던 이 계획은 100억이 넘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는 구리시 예산을 투입했지만, 박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나며 중지됐다.
GWDC의 전도사를 자처했던 민선 7기 안승남 전 시장은 실질적인 사업전략, 추진조직, 투자 주체가 없다는 사유로 이 사업을 2020년 종료했다.
안 전 시장은 GWDC 대신 '한강변 도시개발사업'(가칭)을 추진했다 사업추진 중 대장동 개발사
릴게임바다이야기 업 논란으로 2022년 도시개발법이 개정되며, 민간이 사업의 추진 주체가 될 수 없어 이 사업 역시 종료됐다.
민선 8기 백경현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직후 국토교통부와 LH를 찾아 토평동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그린시티 구상을 직접 제안했다. 그 결과 20년간 답보 상태였던 토평벌은 2023년 11월 '구리 토평2지구' 공공주택
바다이야기사이트 지구 후보지로 확정되고 지난해 지정·고시되며 개발을 눈앞에 두게 됐다.
▲ LH와 구리시는 지난 2024년 개발사업 특화 발전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제공=구리시
?▲단순 공공주택사업 아니라 구리시 미래 100년 준비해야
구리시의 토평2지구, 이른바 토평벌은 단순한 공공주택 사업이 아니다.
토평벌은 구리시가 자족형 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험해 온 공간이었다. 이 때문에 국토부의 고시가 발표된 후 지역에서는 개발 방향을 놓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한강변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만큼 구리시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주택지구 조성과 함께 신성장 혁신산업단지, 문화복합공간, 메인 코어(복합용도 중심지), 공공·업무 복합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하는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주거 기능을 넘어 산업·문화·업무가 함께 작동하는 도시 구조를 전제로 한 설계다.
이는 구리시를 수도권 베드타운 구조에서 벗어나 '직·주·락(職住樂)'이 결합한 자족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백경현 시장의 일관된 시정 방향과 맞닿아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구리시는 구리도시공사를 통해 '스마트그린시티 콘셉트 마스터플랜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올해 상반기 기본구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은 단기 성과를 앞세우는 정치 논리와는 결이 다르다.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장기 가치를 우선에 두고, 사람과 산업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설계하겠다는 점에서 토평2지구는 '성과를 쌓는 행정'이 아니라 '투자 환경을 만드는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 구리 토평2지구 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백경현 구리시장 /사진제공=구리시
▲백경현 시장, 속도보다 방향 '도시 구조 전환의 계기'
국토부에 사업을 제안한 백경현 시장은 "주택 공급만으로는 도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토평벌을 도시 구조 전환의 계기로 규정했다.
베드타운을 반복 생산할 것인가, 아니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갈 것인가. 방향 설정이 선행됐고, 그 뒤에 계획과 협상이 따라붙었다.
중앙정부 정책을 기다리기보다, 도시가 원하는 그림을 먼저 제시했다. 그 결과 20년간 답보 상태였던 토평벌은 2023년 11월 '구리 토평2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확정됐다.
속도를 높여 빠른 성과를 내는 대신,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후변화영향평가, 주민 공청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모든 절차를 2년간 밟았다. 시간은 걸렸지만, 그만큼 정책 리스크를 관리하는 선택이었다.
▲ 구리타워에서 토평2 공공주택지구 지도를 확인하는 이한준(사진 앞) LH 사장과 백경현 구리시장 /사진제공=구리시
▲한강 수변도시 정체성 살린 지구 명칭 '구리토평한강' 선정
구리시는 지난해 6월 지구 명칭 공모를 통해 '구리토평한강'을 최종 선정했다. 단순한 지역 표기가 아니라, 한강 수변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정책 의지를 담았다.?
백경현 시장은 토평2지구를 단순한 택지 개발이 아닌, 한강과 샛강, 장자호수공원을 잇는 녹지축과 생태 환경을 중심으로 한 도시로 구상해 왔다. 주거 공간을 자연 속에 배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과 도시가 함께 작동하는 구조를 전제로 한 설계다.
주거 기능 위주로 조성돼 온 기존 신도시와 달리, 토평2지구는 자연과 도시의 공존을 도시 구조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러한 점에서 '구리토평한강'이라는 이름은 민선 8기 구리시 도시 철학을 상징적으로 압축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 토평2지구에 있는 장자호수공원 /사진제공=구리시
▲자족도시 기능 갖춘 토평 2지구 개발 향후 방향은??
이제 토평2지구는 계획의 영역을 넘어 실행의 단계로 향한다. 지구 계획 수립, 자족 기능 확보, 광역교통망 확충이라는 현실적인 시험이 남아 있다.
또한 벌말지구 제척 문제, 자족 기능의 실질화,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특히 자족 기능 확보는 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이라는 규제 속에 구리시도 자족 기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지구단위계획에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입장이다.?
누구나 살고 싶은 매력 있는 도시, 기업인들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 구리시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도시. 본격적인 개발을 앞둔 토평 2지구. 구리시가 제시할 개발 청사진에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은 커지고 있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김영도 구리도시공사 본부장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 속 4차산업 기반 자족기능 확보"
▲ 김영도 구리도시공사 본부장.
구리도시공사는 구리시 출자기관으로 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위한 '콘셉트 마스터 플랜 용역'을 발주하는 등 LH와 협력하며 실질적인 개발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김영도 구리도시공사 본부장은 "토평 2지구 개발 계획 수립의 핵심은 4차 산업 기반 수요를 고려한 자족기능 확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구리시는 전역이 수도권정비법의 과밀억제권역이라 산단을 유치할 수 없어 자족기능 확보에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4차 산업에 기반한 앵커시설과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유치할 앵커시설에 대해서는 "공연 전시 컨벤션 등 복합시설로 구상 중으로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발표와 함께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기본구상의 원칙으로 ▲인접지구 구도심과 연계한 도시 통합 ▲순환교통체계(광역교통망 철도교통 대중교통 연결) ▲개발제약 극복(고속도로 단절 및 소음 최소화) ▲환경친화도시 구현 등을 밝혔다.?
또한 "토평 2지구의 토지조성원가는 토지보상비와 토목공사비 등을 감안하면 3000만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며 "아파트 분양가는 최소 4000만원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리도시공사의 개발 참여에 대해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참여할 계획이지만 구리도시공사의 지분은 재원 조달 여력에 따라 2~3% 정도"라며 "그 이상의 지분 참여는 구리도시공사의 출자 능력과 조직 능력에 비춰볼 때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구리=글·사진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