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1시 여의도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실에서 (왼쪽부터)이용우 더불어민주당의원, 김광석 택배노조 위원장, 강민욱 택배노조 쿠팡본부 준비위원장이 지난 10월 발생한 쿠팡 일산2캠프 새백배송 노동자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새벽배송 노동자 사망 경위와 근무 실태 공개를 쿠팡 측에 요구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이어 쿠팡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실과 전국택배노 릴게임야마토 동조합, 택배노동자과로사(과로사)대책위원회는 2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용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월 쿠팡 배송기사 사망 사실이 알려진 뒤 수차례 자료를 요청했지만, 고인이 일산2캠프에서 근무했다는 사실 외에는 어떤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망 원인이 과도한 게임몰릴게임 야간노동 때문인지, 사업자가 재해발생(발생) 신고를 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쿠팡CLS가 산재보상 여부 등 기본적인 정보 제공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0월 쿠팡 일산2캠프에서 새벽배송을 담당하던 노동자가 자택에서 뇌졸중으로 숨졌다. 고인은 휴식 없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딘릴게임 .
그러나 쿠팡 측은 사망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유족이 원치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한 달 넘게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실은 "요청한 자료는 고인의 사생활 정보가 아니라 근무시간·배송물량·휴식기록 등 과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공적 성격의 정보"라며 "쿠팡 전산시스템에 모든 근무기록이 남아 야마토무료게임 있음에도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욱 택배노조 쿠팡본부 준비위원장은 "쿠팡은 이번에도 사망 원인을 지병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노동자를 지치게 하는 건 지병이 아니라 쿠팡식 심야배송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올해만 쿠팡 노동자 8명이 숨졌고, 이 중 6명이 야간근무자"라고 밝 릴게임추천 혔다. 지난달 제주에서 새벽배송을 하던 고 오모씨 사망에 이어 한 달 만에 유사 사고가 재차 발생한 셈이다. 노조와 대책위는 쿠팡과 관계기관에 △사망 경위·근무실태 전면 공개 △근무시간·휴식시간 전산자료 제출 △공동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야간·새벽배송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수천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도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노동자 사망 진상 공개까지 미루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노조 관계자는 "쿠팡은 스스로 설계한 배송 시스템이 과로를 낳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지병으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날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소비자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 소통관에서 열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