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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웅 기자]









▲ ?<흥부전>.


ⓒ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이 땅의 문인들은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고 지배층의 수탈에 시달리면서도 생활과 작품에 넉넉한 온라인야마토게임 익살(해학·유머·위트·풍자)을 유지하였다. 이런 여유로움이 있었기에 극심했던 난세를 견딜 수 있었을 것이다. 고전에 나타난 익살 몇 편이다.

먼저 <흥부전>에 보인 놀부의 심사이다.
놀부의 심사를 볼락시면, 초상난 데 춤추기, 불 붙는데 부채질하기, 해산할 때 개닭 잡기, 우는 아기 볼기차기, 갓난아기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똥 먹이기, 무죄한 놈 뺨치기, 빗 값에 계집 뺏기, 늙은 영감 덜미잡기, 아해 밴 계집 배 차기, 우물 밑에 똥 누기, 온 논에 물 터놓기, 자친 밥에 돌 퍼 넣기, 이삭 자르기, 논두렁에 구멍 잡기, 호박에 말뚝 박기, 곱사등에 얹어 놓기...
<흥부전>의 주인공 흥부의 모습이다.
흥부 치장 차지고 가는 거동을 볼작 릴게임뜻 시면 압살 터진 헌 암전에 물 퍼주고 당줄 달아 쓰고 모자 빠진 헛갓을 실로 총총 얽어매어 죽령을 달아 쓰고 갓만 남은 중치막에 동강동강 이은 숫때로 흉통 눌러 매고, 떨어진 고의적삼 청 올치로 다 섬매고 헌 짚신 들메하고 세 살 부채 손에 들고 서 홉드리 오감자루를 갈무리에 벼슬차고 바람 맞은 명신처럼 비속비속 건너가서...
성현(成俔) 사이다쿨접속방법 의 <용재총화>에 실린 15세기 설화 한 편이다.
어떤 절의 상좌(上座)놈이 자기의 스승인 중에게 거짓말을 하였다.
"이웃에 사는 젊은 과부가 저에게 절 뜰 안에 있는 감을 스님이 혼자 잡수시냐고 묻기에 그렇지 않고 모두 노나 먹는다고 했더니 그 부인이 자기도 좀 달라고 하더군요."
이 말을 들은 중은 릴짱릴게임 대단히 기뻐서 감을 그 여인에게 보내 주라고 명했다. 상좌놈은 감을 모두 따서 자기 부모에게 바치고 또 말하기를
"그 여인이 대단히 감사하다고 하면서 재를 올릴 때의 떡도 먹구 싶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중은 또 떡을 보냈다. 그러나 이 떡도 상좌놈의 부모의 입으로 모두 들어갔다. 상좌놈은 또 중에게
"그 예쁜 과부 여인이 스님을 꼭 뵙겠다고 그러던데요." 라고 거짓말을 했다. 중은 하도 반가워서 날짜를 정하려 만나기로 했다. 상좌놈은 과부의 집에 가서 자기 스승이 패(肺)를 잃고 있는데 의사의 말이 女人의 신발을 따뜻하게 해서 가슴에 대면 낫는다고 하니 신발 한 짝만 빌려 달라고 했다. 영문을 모르는 과부는 선뜻 자기의 신발 한 짝을 내 주었다. 신발을 얻은 상좌는 절에 돌아와서 문밖에서 몰래 중이 있는 선실(禪室)을 들여다 보았다. 중은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자리를 깔고는 혼자 웃으며 獨白하기를
"나는 여기 앉고, 그녀(과부)는 조기 앉고 내가 그녀에게 음식을 권하여 먹은 후에 나는 그 여인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가서 은근한 재미를 보게 되었군."
이때 상좌놈이 문을 왈칵 열고 들어와 신발을 던지며 말하기를
"일은 모두 끝났습니다. 내가 그 여인을 데리고 문에 이르러 스님의 하는 짓을 보고는 여인이 크게 노하여 너의 스승은 미쳤구나 하면서 도망을 가 버렸습니다. 나는 뒤를 쫓아 갔으나 미치지 못하고 그녀가 버리고 간 신 한 짝만 이렇게 주어 왔습니다."
중은 머리를 푹 숙이고 뉘우치면서
"너는 내 입을 쳐 달라." 고 하였다. 상좌는 곧 목침(木枕)을 들어 중의 입을 갈겼다. 중의 이빨이 모두 부러지고 말았다.
덧붙이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