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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대졸 첫 세대·경제성장 혜택 세대= 6·25전쟁 후 재건 과정과 산업화 시작 시기에 태어난 베이비붐 1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학력 수준이 높다. 이들이 학교 다닐 시기 경제성장과 초등 의무교육이 시작됐고, 한국 특유의 높은 교육열이 결합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2005년 통계청(현 국가데이터처) 인구센서스에서 S&T홀딩스 주식
1955∼1963년생이었던 42∼50세의 학력 수준은 고졸 46.1%, 대졸 이상 28.5%, 중졸 16.7%, 초졸 이하 8.7% 순으로 나타났다. 당시 50대와 60대 이상에서 대졸 이상 학력이 16.6%, 8.6%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학력 수준이 크게 높았다. 1차 베이비붐 세대가 대학에 진입할 즈음 학생운동 세력도 커졌다. 이로 인해 현재 60대무료바다이야기
가 정치적으로 과거의 60대보다 더 진보적 성향을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학력을 가지고 경제성장이 본격화된 시기에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베이비붐 1세대는 앞선 세대보다는 자산도 더 축적했다. 2020년 기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1세대의 가구당 순자산액은 4억966만 원으로 산업화 세대(1증권하는법
940∼1954년 출생·3억5936만 원), 베이비부머 2세대(1965∼1974년·3억7491만 원)보다 더 높았다. 이주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해 2월 발간한 ‘1·2차 베이비붐 세대의 소득 및 자산 특성 비교’ 보고서를 통해 “베이비붐 1세대는 상대적으로 빠른 시기에 노동시장에 안착해 산업화 과정에서 확립된 직장의 고용제도 및 사회적 인프라릴게임사이트
의 수혜를 누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부모 부양과 첫 자녀 독립 세대= 베이비붐 1세대는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세대였다. 노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수명이 늘어난 부모 세대를 모셔야 했고, 자녀들의 점점 늘어나는 교육 비용을 동시에 감당한 것이다. 정작 베이비붐 세대들은 자녀의 도움 없이 홀로 노년 생활을 감당신창전기 주식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베이비붐 1세대 중 1∼2인 가구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1세대의 1인 가구 비중은 2012년 10.4%에서 2023년 24.8%까지 늘었다. 2인 가구는 18.1%에서 39.8%까지 증가해 1∼2인 가구 비중이 64.6%에 이르렀다. 2023년부터 ‘시니어 트렌드’ 책을 출간하고 있는 최학희 시니어라이프비즈니스 대표는 베이비붐 세대에 대해 “마지막 부모 부양과 첫 자녀 독립 세대”라고 분석했다.
베이비붐 1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소득과 자산이 높은 수준이었지만, 연금 등 노후 대비는 여전히 부족하다. 베이비붐 1세대가 주축인 2015년 기준 50대 국민연금 가입률은 74.0%로 추정됐다. 1988년 국민연금이 도입될 당시 베이비붐 1세대는 가입률도 낮았고, 가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득이 점점 감소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부연구위원 분석에 따르면 베이비붐 1세대 소득 1분위(하위 20%)는 2018년 12.6%에서 2022년 18.0%로 늘었고, 소득 5분위(상위 20%)는 같은 기간 24.4%에서 18.9%로 줄어들었다. 모아둔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높다는 점도 위험 요소다.
지난 28일 서울 도봉구청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한 은퇴자가 재취업에 지원하기 위해 이력서를 쓰고 있다. 박윤슬 기자
◇노년층 된 베이비붐 세대의 그림자= 인구가 급증한 세대를 뜻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는 노년층 인구가 급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들의 노후가 불안하면 다른 세대의 부양 부담이 커지고,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는 뜻도 된다.
실제로 우려를 자아낼 수 있는 각종 통계들이 나오고 있다. 2024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중 자살(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는 2449명이다. 60대 자살자 수는 2020년 1937명, 2021년 1957명, 2022년 2862명, 2023년 2294명 등이다. 베이비붐 1세대가 60대로 대부분 포함되면서 최근 숫자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61세 이상 범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61세 이상 범죄자 피의자 수는 지난해 23만8882명을 기록했다. 전체 범죄 피의자의 18.8%가 노인인 것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20대(19∼30세·18.3%)보다 61세 이상 범죄자 수가 더 많아졌다. 2020년과 비교하면 20대 피의자 수는 줄어든 반면, 61세 이상은 증가 추세다. 경찰은 노령층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김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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