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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뻘낙지'로 유명한 무안 세발낙지가 지난 여름 불볕 더위로 바다 고수온이 이어지면서 어획량이 급감해 군에서 개최하는 축제 마저 비상이 걸렸다.
2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무안군은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무안읍 뻘낙지 거리와 중앙로 일원에서 '제3회 무안갯벌낙지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낙지 산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방문객들에 선보일 낙지가 없어 자칫 '낙지 없는 낙지 축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뻘낙지'로 불리는 무안 세모바일게임
발낙지는 올해 여름 무더위로 인한 고수온으로 어획량이 급감했고 매년 어획량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있다.
무안 세발낙지 어획량은 지난 2007년 29만접(한접 20마리)에 달했지만 10년이 지난 2017년에는 10만접 수준으로 급감했다.
또 2020년 12만7천991접, 2021년 11만8천189접, 2022년 백경
15만1천80접, 2023년 15만722접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어획량이 8만641접으로 대폭 줄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어획량이 줄면서 낙지 가격도 한 접에 20만원에 달할 정도로 치솟았다.
이에 무안군은 해마다 감소하는 낙지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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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산란기인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포획을 금지하고 자원 조성을 위해 금어기에 어미 낙지를 연안에 방류하고 있다.
무안군은 낙지 생산량이 크게 줄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로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여름 잦은 비와 이례적인 고온CJ제일제당 주식
이 이어지면서 해남의 배추밭에 무름병과 뿌리썩음병이 확산하고 있다.
배추 무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지제부·줄기부터 시작해 잎·결구까지 물러 썩고 악취가 나며,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다. 또 잎 밑둥의 수침상 반점이 담갈색 병반으로 확대되고, 심하면 포기 전체가 물러 썩어 상품화할 수가 없다.
지난해 기준 전국 가을·겨울이벤트릴게임
배추 재배면적(1만6천503㏊) 가운데 전남지역 재배면적은 35%(5천793㏊)에 달한다.
주로 해남에서 생산되는 배추는 올해 150㏊ 가량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배추 생육기인 9월 한 달 간 강우일수가 19일에 달해 지난해 보다 9일 많았고 평균기온은 23.5도로 1.7도 높은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벼 재배농가를 덮친 '깨씨무늬병'의 전남지역 피해가 전국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피해는 지난 여름 이상고온과 열대야, 장기 장마 등이 겹친 기상 재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기준 전남지역 22개 시·군의 벼 재배면적 14만2천402㏊ 가운데 1만3천330㏊에 깨씨무늬병이 발병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 면적 대비 피해 발생율이 9.3%에 달한다.
정부가 벼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인정했지만 수확을 앞둔 피해 농민들로선 여전히 한숨만 나올 뿐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최근 여름철 고온과 강우량이 많아지면서 어업 환경이 좋지 않다"면서 "어종별로 맞춤형 대응책을 어민들에게 알리고 지원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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