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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담보대출 상담받는 직장인 모습(이미지=챗GPT)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포렉스
가입자의 퇴직연금 수급권을 담보로 대출을 취급할 수 있게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도 법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급여를 받을 권리를 사업자에게 담보로 제공할 수 있고, 사업자는 이를 담보로 한 대출이 이뤄지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퇴직연금 담보대출은 사실상 취급되지 않고 있다. 일부 은행이유아이엘 주식
관련 대출을 운영 중이지만 신용대출에 가깝다. 퇴직연금에 담보권을 행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퇴직연금 수급권을 담보로 제공할 땐 수급권을 양도나 압류할 수 있다는 점을 법에 근거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퇴직연금 수급권을 담보로 설정하기 위해선 관련 채권자(사업자 등)가 채권회수를 위해 양도·압류를 할 수 있어야 모헨즈 주식
실질적으로 담보로서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정 요건을 갖춘 가입자에겐 퇴직연금 사업자가 퇴직연금 담보대출을 취급하도록 하는 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는 사업자의 재량이 아니라, 일정 조건을 충족한 가입자가 필요한 경우 사업자가 반드시 관련 대출을 제공토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현행법에서도 가입자는 주택구입, 요양홈캐스트 주식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사업자에게 수급권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지만, 정작 사업자에 대해선 수급권을 담보로 한 대출(퇴직연금 담보대출)이 이뤄지도록 ‘협조’해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관련 대출이 없는 사업자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담보 제공조차 할 수 없는 셈이다.
현행법과 시행령은 본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는 무주택자, 주거를 목적으로 분봉매매법
전세금이나 보증금을 부담하는 무주택자, 6개월 이상 요양이 필요한 의료비를 부담하는 경우, 대학등록금이나 혼례비 또는 장례비를 부담하는 경우 등에 수급권의 50%까지 담보로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퇴직연금 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사실상 없는 탓에 이러한 사유가 발생한 가입자들은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하거나 깰 수밖에 없다.
정부가 퇴직연금 담보대출 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은 중도 인출을 줄여 연금으로 수령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일시금으로 타간 퇴직연금 평균 수령액은 1654만원으로, 연금으로 수령한 금액 1억 4694만원의 9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적립금이 작을수록 연금 효과가 떨어져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이다. 지난해 수급 개시 계좌 중 일시금 수령 비율은 87%에 달했다.
정부는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전환하는 사업자에게 저리로 대출해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모든 사업장의 퇴직연금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퇴직연금 전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동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매달 일정 금액을 사외에 적립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어서다. 이들 사업장을 대상으로 보증비율을 깎아주거나 이차보전(이자 지원)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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