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혁진 강은정 기자 = 서울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중구 회현역 4번 출구 앞. 230m 가량 되는 거리에 늘어선 식당 10여 곳은 다가올 저녁 장사를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 하루 중 가장 바쁘다는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식당 내부는 썰렁했지만, 행여나 손님들이 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에어컨들은 쉴 새 없이 냉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연일 이어지는 기2000만원굴리기 록적 폭염이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무더위에 외출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난데다 끊임없는 냉방기 가동으로 벌써부터 전기요금 고지서 걱정이 커진 까닭이다. 66㎡ 남짓한 한모씨(62)의 물갈비집에 설치된 에어컨은 총 8대. 계속 끓이면서 맛을 우려내야 하는 탕 요릿집이라 잠시라도 에어컨을 끌 수가 없다. 한씨일본주식종목 는 "어제 점심 장사에 전기를 너무 많이 써서 차단기가 2분 정도 내려갔다. 차단기는 떨어지고, 손님들은 덥다고 불평 하는데 아주 정신이 없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30년째 같은 위치에서 지하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60)는 궁여지책으로 얼마 전부터 점심 장사를 시작했다. 배달 앱은 수수료 때문에 접은 지 오래다. 현대약품 주식 최씨는 "사람들이 더우니까 밖으로 안 나온다"며 "여름에는 전기세를 120만원씩 낸다. 에어컨 2대에 조명까지 켜야하니 금액이 많이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기·가스·수도요금 등 공과금으로 부담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부담경감 크레딧' 사업을 시행 중이다. 공과금과 4대 보험료 납부에 이용할 수 있는 50만원을 대한뉴팜 주식 신용·체크·선불 카드에 지급하는 것으로 소상공인이 선택한 카드로 결제하면 자동 차감된다. 작년과 달리 증빙 자료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지난해 또는 올해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대상이 제한됐다는 점에 일부 소상공인들은 아쉬움을 피력했다. 작년 여름 150만원의 전기세를 냈다는 한씨는 "올해는 아마 더 나올 2011년펀드추천 것"이라며 벌써부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달 12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업주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07.11. hwang@newsis.com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는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도 불황과 폭염에 지칠대로 지친 소상공인들의 속을 더욱 타들어가게 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6년 적용 최저임금을 1만32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1만30원)보다 2.9%로 오른 액수다. 소상공인연합회 등 유관 단체들이 나서 "올해 한 번이라도 인상을 멈춰달라"고 촉구했지만, 인상은 피하지 못했다. 최씨는 "최저임금이 오른다면 사람 쓸 엄두가 더 안 날 것 같다. 지금도 와이프랑 둘이서 겨우 꾸려가고 있다. 사람을 쓰면 월 300만원은 줘야하는데 아마 못 쓸 것 같다"고 전했다. 한씨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금도 부담스러워서 점심시간 피크 타임만 직원을 쓰고 있는데, 최저임금이 오른다면 (이마저도)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근처에서 15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50대 김모씨는 소상공인들에게 악재가 자꾸 겹치는 것을 두고 "장사 선배들은 IMF보다 어려운 것은 물론 6·25 전쟁 이후 최고로 힘들다고 한다"면서 "주변 다른 가게 사장님들과 이야기하면 대부분 해고를 생각하더라. 최저임금이 오르면 대량 해고 사태 생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 현재 5명을 고용 중인 김씨는 최저임금 인상 여부에 관계없이 직원들과 함께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인원을 감축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런데 어려운 친구들이 와서 일하니 자르지도 못하겠다"는 김씨는 "내가 먹는 것과 쓰는 것을 아껴가면서 버티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unduc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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