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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이후 매년 끊임없이 쏟아부어야 하는 고정비 부담은 재정 압박 시기일수록 외형 확장 대신 '내실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경고등과 같다. 실제 올해 대전시 주요 공공 문화예술 기관의 운영 예산을 살펴보면 이 같은 재정 부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전예술의전당 약 120억원, 대전시립미술관 약 65억원,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약 59억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약 31억원, 그리고 한밭도서관(제1시립도서관)과 동대전도서관(제2시립도서관)이 합쳐서 약 107억원에 달한다. 결국 하드웨어(시설 건립)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보강과 사람 중심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칭코사이트 김지연 대전대 공연예술영상콘텐츠학과 교수는 "문화예술은 건물을 짓는 것만으로 성장하지 않으며, 공간을 채우는 핵심은 결국 사람과 콘텐츠"라며 "재정 여건이 어려울수록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창작자 육성과 콘텐츠 개발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러한 내실화 구상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민선 9기 문화예술 공약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대표적으로 시민 누구나 소득과 지역에 상관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시민문화기본권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또 집에서 10분 거리 내에서 문화 혜택을 누리는 생활문화권 구축을 위해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의 유휴 공간과 공공 인프라를 지역 문화 거.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다이야기황금고래 아울러 예술인의 첫걸음부터 창작 활동, 생활 안정, 미래 준비까지 촘촘하게 지원하는 예술인 안전망 구축도 약속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 구상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안착하려면, 정책 수립과 예산 편성 과정에서 문화예술계 현장과의 소통을 넓히고 행정적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실질적인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열린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허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언했던 '문화예술 특보'의 조속한 운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예술계와의 소통 강화를 약속하며 특보 제도 도입을 언급했으나, 시정 출범 이후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행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김성장 대전민예총 이사장은 "정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열쇠는 예술인들이 설계와 집행 과정에 폭넓게 참여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소통 시스템'의 정착에 있다"고 강조했다. <끝> 다.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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