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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 나도 모르게 예민해질 때가 있다. 상대의 아무렇지 않은 말과 행동에 버럭 소리를 지르고 심할 때는 자리를 피하기도 한다. 가까운 가족들에게 뜬금없이 화를 내기도 한다. 바깥사람들에게 친절히 대하면서 가족들에게는 불친절하다는 말을 가끔 듣기도 했다. 정말 유치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한 일이다. 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기분에 좌우되기 쉬운 나에게 적잖은 도움을 주었다. 책 제목은 기분에 휘둘리는 태도가 우리 주변에 많다는 걸 암시한다. 부제로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이다.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기분에 휘둘리며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해법과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 ⓒ 이혁진 지은이는 이름도 생소한 '레몬심리'로 중국의 유명한 심리상담 플랫폼이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전문가로부터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통제사회인 중국에 이런 플랫폼이 있다니 조금은 생소하지만 우리와 비슷한 심리적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레몬심리에서 발행하는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단행본이다. 필자처럼 가끔 뚜렷한 이유 없이 기분이 안 좋을 때 저자는 자신에게 3가지를 질문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밥은 제대로 챙겨 먹었나?" "요즘 잠은 제대로 잤나?" "운동은 좀 하고 있나?" - 24~25쪽 바다이야기배당 남에게 건네는 다정한 한 마디에도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조언에 깊이 공감했다. 이어 구체적인 해법을 이 같이 제시했다. "머릿속 모든 생각들이 비관적으로 흐른다면 유산소 운동을 해보자. 긍정적인 마음의 힘이 다시 솟아오를 것이다. 몸과 마음을 함께 돌봐야 나에게도 남에게도 정성을 다할 수 있다." - 26쪽 책은 5장 32꼭지에 걸쳐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곱씹을 내용이 많다. 특히 저자는 '우울한 감정'과 '우울증'은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한다. 우울감은 유발요인이 명확한 반면 우울증은 대부분 이유가 없다고 진단한다. 우리가 감기처럼 자주 걸린다고 말하는 것은 대개 우울감이다. 자포자기한 상태로 아무런 의지와 희망을 느끼지 못하는 우울증은 전혀 다른 상황이다. 이에 저자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우울증 환자에게 "나가서 햇빛이라도 쬐어봐",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좋대" 등의 조언은 무례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요컨대 경증의 우울감과 우울증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올바른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가면성 우울증'도 주목했다. 저자는 "가면성 우울증 환자는 우울증 환자와 달리 겉으로 매우 밝고 어두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스스로 만들어낸 캐릭터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서 즐겁지 않은 자신을 드러내길 거부하고 즐거운 척 연기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내가 과거에 그런 적이 많았다. 사다리게임추천 오랫동안 암으로 고생하면서 내색하지 않고 멀쩡한 사람처럼 행동했다. 타인들이 암환자를 나약하며 동정을 받는 사람이라고 취급할까 두려워 나 스스로 슬프거나 우울한 감정을 애써 감추기 급급했던 것이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가면 속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가면을 쓰면 일시적으로 자신을 감출 수 있지만 진정 자신을 감출 수 없다고 한다. 이럴 때 제시하는 저자의 조언은 의외로 간단하다. 상대가 친구든 가족이든 찾아 이야기하고 하소연하라는 것이다. 상대가 내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지는 못해도 최소한 내 마음의 고인 물을 다시 흐르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가면성 우울증 환자들에게 혼자 끙끙대며 자신을 꾸짖고 벌주며 살지 말라고 조언한다. 당신이 웃고 싶지 않을 때는 웃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질투심, 후회, 분노 등 상황별 심리 기제에 따라 자신을 지키는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는 화가 날 경우 저자 조언대로 3초간의 심호흡을 하면서 내가 진정 화낼 일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반성해 볼 일이다. 이 책은 불안하고 초조할 때 곁에 두고 한 번씩 들춰보면 좋을 지침서다. 실제 엊그제 병원에서 암 주사를 맞을 때 이 책을 펴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우리 인간은 기분에 휘둘리고 어쩔 수 없이 행동하면서 고쳐가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있다. 기분과 태도는 별개라는 이 책의 교훈은 평생 마음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group 》 시니어그룹 : https://omn.kr/group/senior_2024 없이 행동하면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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