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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철, 갑자기 줄어드는 일조량 등의 영향으로 갑작스럽게 우울감이 생겨날 수 있다. 하지만, 중년에 해당한다면 갑작스러운 우울감은 갱년기의 신호로도 볼 수 있다.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며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몸과 마음의 변화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 갱년기는 여성에 비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 호르몬의 감소는 피로감과 무기력,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지만, 여성에 비해 신체적 변화가 눈에 띄지 않는다. 남성 갱년
황금성게임다운로드 기는 고환에서 생성되는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신체적·심리적 변화의 시기다. 테스토스테론은 20대 초반을 정점으로 이후 매년 약 1%씩 감소하며, 50~70대에는 정상치의 30~50% 수준까지 떨어진다. 이는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비롯해 성욕 저하 등 심리적·정서적 영향을 동반하는 원인이 된다.
다만, 남성 갱년기는 단
바다신게임 순한 성욕 저하를 넘어 신체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골밀도 감소와 근육량 저하되고, 체지방이 증가하면서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 이른바 ‘거미형 체형’이다. 남성 호르몬 감소로 지방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중요한 건강 이슈다. 이 결과, 고혈압·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지고, 골밀도 저하로 인한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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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변화로 여성 갱년기와 마찬가지로 얼굴이 갑자기 달아오르거나 땀이 많아지기도 하며, 체모가 줄고 피부가 푸석해지는 등 겉모습의 변화도 나타난다. 호르몬 저하는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무기력감, 상실감, 짜증, 불안, 예민함을 유발하고,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장애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만성 피로, 기분
모바일야마토 저하나 의욕 상실 등의 정신적 불안정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신체 건강과 정신 안정, 성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이 수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면 다양한 신체적·정서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특히, 남성 갱년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우울증, 수면장애,
바다이야기모바일 대사질환으로 이어져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남성 갱년기 역시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갱년기는 남성 호르몬 수치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다만, 남성 호르몬 수치는 하루 중에도 변동이 크기 때문에 혈액 검사는 오전 7시~11시 사이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기저질환이 없는 성인 기준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ng/ml 미만이면 남성 갱년기로 진단할 수 있으며, 3.0ng/ml 이하라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남성 호르몬 보충요법(경구약, 바르는 연고, 비강 흡입제, 주사제 등)으로 진행되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방식에 따라 맞춰 조절할 수 있다. 다만, 남성 호르몬 검사는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비용도 발생하므로 이에 앞서 스스로 남성 갱년기 증상을 간단히 확인하는 자가진단법을 참고하면 좋다.
남성 갱년기 자가 진단법
1. 성적 흥미가 줄었습니까?
2. 피로하고 무기력합니까?
3. 근력 및 지구력이 감소했습니까?
4. 키가 다소 줄었습니까?
5. 삶에 대한 즐거움이 줄었습니까?
6. 슬프거나 불만, 짜증이 많이 납니까?
7.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
8. 조금만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칩니까?
9. 저녁식사 후 바로 졸립니까?
10. 일의 능률이 감소했습니까?
※ 1번 혹은 7번에 해당하거나 나머지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남성 갱년기일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보는 것을 권고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금연·절주 △건강한 정신 관리 등으로 남성 갱년기에 건강이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와 비만, 고혈압, 당뇨병, 간·갑상샘 질환 등은 남성 호르몬 감소 속도를 앞당겨 갱년기를 더 일찍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 호르몬은 근육세포에서 생성되기에 주 3~5회의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호르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단은 단백질·비타민 D·아연·셀레늄이 풍부한 굴, 게, 장어 등 해산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혈관 건강을 위해 금연을, 간 기능 유지를 위해 절주를 실천해야 한다. 이형래 교수는 “남성 갱년기는 단순히 호르몬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균형과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가족과의 소통과 배려를 통해 자존감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지현 기자 jhcho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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