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북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있다.


“75년 전 피로 맺은 우정을 토대로 필리핀과 한국은 든든한 동반자가 됐고, 앞으로도 더욱 그래야 합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68)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은 미래 핵심 파트너”라고 했다. 6·25 전쟁 때 한국을 지키기 위해 필리핀군 7420명이 파병돼 맺은 두 나라의 혈맹(血盟)을 강조하며 긴밀한 협력을 다짐 야마토게임방법 한 것이다.
지난 10월 31~11월 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던 그는 부산 유엔공원을 찾아 필리핀군의 희생을 기렸다. 두 나라 인연은 각별하다. 필리핀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대한민국을 승인했고, 북한의 침략으로 6·25 전쟁이 터졌을 때도 아시아 국 릴게임방법 가 중 가장 먼저 전투병을 보냈다. 6·25 전장에서 산화한 필리핀군 전사자는 112명이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돌아보며 “수교 75주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점이 큰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경제·안보 등 각 분야에서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이라고 릴게임사이트추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였던 AI의 급속한 확산, 인구구조 변화, 문화·창의 산업의 성장 등은 필리핀의 경제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사람’을 기반으로 한 두 나라의 협력 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방한 기간 별도로 일정을 내서 릴게임황금성 한국에서 일하는 필리핀인들과 만난 사실을 소개하면서 “현재 1만1000명 이상의 필리핀 계절 근로자가 한국에 파견돼 있고, 한국 사회 곳곳에서 땀 흘리는 필리핀인들의 헌신이 양국 우정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방한 중 필리핀경제특구청이 삼성전기와 체결한 500억페소(약 1조24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은 필리핀에 3000명 이상의 바다이야기예시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며 양국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6월 취임한 그는 과거의 친중(親中) 정책에서 벗어나 중국에 맞서 단호하게 해양 영유권 수호에 나서고, 미국·일본 등과 군사적으로 밀착하는 강력한 친서방 외교·안보 노선을 추구해 왔다. 이러한 정책에 대해 그는 “우리는 철저히 국가 이익과 지역 안정을 기초로 한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평화·번영을 3대 원칙으로 하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국제 질서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며 안보 분야에서도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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