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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안산 단원을' 박순자·김남국, 나란히 폭탄 터졌다
   도우종  (20-03-13 07:17)
조회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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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하는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왼쪽)과 김남국 더불어민당 예비후보가 12일 각각 다양한 비리와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남윤호 기자

박순자, 비서 각종 비리행위 '폭로'…김남국, 4억 보이스피싱 숨겼다 '들통'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4·15 총선에서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하는 박순자 미래통합당 의원(단수공천)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전략공천)에게 12일 동시에 폭탄이 떨어졌다. 박 의원은 다양한 비리에 대한 내부고발이 나왔고, 김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키기 위해 받은 후원금 중 4억 원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당한 것을 고의로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먼저 박 의원의 운전기사(수행비서)로 7년가량 일했던 허정 전 비서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양심선언문'에서 박 의원의 비리와 갑질행위를 공개했다.

◆박순자 전 운전기사 "일하면서 도둑질만 배웠다"

허 전 비서는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배운 것은 도둑질밖에 없었다"라며 "안산시 꽃나무, 개인 소유의 꽃나무를 불법 도취했고, 공공기물을 도둑질하도록 강요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7급에 준하는 대우를 약속했으나 매월 150만 원만 주고 24시간, 365일 불철주야 일했고, 20대 국회에선 박 의원이 국회 사무실에 실제 근무하지 않는 김모 씨를 5급 비서관으로 등록시켰다"라며 "명절 때마다 유권자들에게 선물을 돌리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허 전 비서는 2017년 12월 한과 선물세트를 250개(총 650만 원) 구입한 계약서와 파헤쳐진 풍도 복수초 꽃밭 사진을 공개했다.

박순자 통합당 의원의 전 운전기사가 12일 박 의원의 각종 비리 폭로와 함께 제시한 대량의 선물 구매 계약서와 파헤쳐진 풍도 복수초 꽃밭. /허정 전 비서 제공

허 전 비서는 "지난 7년여간 박 의원으로부터 심한 모멸감과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평범한 시민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아왔다"며 "오랜 양심의 가책을 느끼던 중 21대 총선을 앞두고 박 의원이 통합당의 안산단원을 단수공천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 정치에 대한 깊은 회의가 들어 그간 박 의원의 비행, 불법을 고백하는 것이 유권자에게 속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 믿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했다.

의혹 관련 박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더팩트>는 본인과 보좌진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또, 국회 본관 국토교통위원장실과 국회 의원회관 박 의원실을 찾았지만, 모두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김남국, 뒤늦게 '개국본 보이스피싱' 피해 드러나

박 의원과 경쟁해야 할 민주당 김 후보도 이날 후원금 의혹이 불거졌다. 김 후보는 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면서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던 단체(개싸움 국민운동 본부, 이하 개국본)의 후원금 사용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개국본 간부 A 씨가 지난해 10월 "4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국본은 이 사실을 숨기고 후원금을 계속 모금해 20억 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앙일보에 따르면 개국본 측이 경찰에 신고한 날은 지난해 10월 9일인데, 김 후보는 같은 달 16일 개국본 대표 이모 씨와 함께 유튜브 방송해서 '1~9차(집회) 월 회비 정산'를 설명하면서 "회비를 집회에 투명하게 썼다"며 "(수입·지출상) 안 맞는 것은 6580원뿐"이라고 했다. 보이스피싱 사실을 숨긴 것으로 거짓말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김 후보 역시 4억 원 보이스피싱 거짓말 의혹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김 후보의 거짓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후보 개인의 도덕성은 물론, 논란에도 전략공천을 밀어붙인 당 지도부에도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국 수호'와 '검찰 개혁'을 외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이효균 기자

박 의원과 김 후보는 각각 통합당과 민주당에서 안산 단원을 공천을 확정 받은 후보들이다. 이 지역에서 예비후보로 활동하는 타 정당 후보는 정우혁(27) 자유공화당 예비후보, 이윤배(59)·박홍익(42)·이혜정(54)·장희선(57)·김상식(59)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뿐이다.

안산 단원을은 17~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2차례(제종길·부좌현 전 의원), 통합당 후보가 2차례(박순자 의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양당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던 격전지다.

그러나 거대양당의 두 후보가 총선을 한 달가량 앞둔 시점에서 부적절한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되며 지역 유권자들이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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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게임 논란이 불거진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는 12일 장문의 글을 통해 거듭 사과하면서 "이력서를 위조해 취업했다면 업무방해의 범죄에 해당한다. 의혹 보도를 당장 멈추고 수사기관에 고발하라. 당당하고 용감히 수사에 임하겠다. 6년 전 일이지만, 몇 번이고 사과할 준비가 돼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몇 번이고 사과할 준비 돼 있다. 흔들리지 않겠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대리 게임 논란이 뜨거운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는 12일 "이력서를 위조해 취업했다면 업무방해의 범죄에 해당한다. 의혹 보도를 당장 멈추고 수사기관에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류호정 비례대표는 이날 오후 본인을 둘러싼 대리 게임, 부당한 방법 이용 스펙 쌓기 등 논란에 이같이 밝히며 "당당하고 용감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6년 전 일이지만, 몇 번이고 사과할 준비가 돼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험난한 여정의 첫발을 뗀 지금, 저는 익숙지 않은 논란을 감당하고 있다"며 "지난 화요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6년 전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의 계정을 공유했던 일을 재차 사과했다. 게임 생태계의 교란 행위는 금전적 이득이 없었더라도 잘못은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류 비례대표는 본인을 둘러싼 보도가 왜곡돼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그는 먼저 계정 공유가 있었던 시점은 2014년 3월에서 4월이며, 문제가 불거져 최초의 사과문을 작성했던 것은 5월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류 비례대표는 "부당한 방법으로 이력을 꾸며 취직하지 않았다. 2015년 1월, 한 게임회사의 모바일개발팀에 비정규직으로 입사 당시 게임 랭크를 쓰지 않았다. 2015년 12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그때 이력서에 제 게임 최고 랭크를 '다이아 4'라고 적었다"며 "그 등급은 계정 공유가 아니라 제 실력으로 직접 승급해 만든 것이다. 잘못된 판단으로 실력에 맞지 않는 '다이아 5' 계정을 갖게 됐던 지난날이 부끄러워 1년 넘는 시간 동안 연습해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청년 공동선대위원장인 비례대표 1번 류호정 예비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 19-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정규직 전환에 그 '랭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다. 필요하다면 당시의 자소서와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비례대표의 또 다른 의혹인 부당한 방법으로 얻은 '스펙' 의혹이다. 그는 "이화여대 게임동아리는 학내 친한 언니들과 친목 형태로 시작했다"며 "저희 팀이 출전했던 게임 대회는 예선부터 오프라인으로 진행, 부정이 있을 수 없다. 이 모든 것은 계정 공유가 있기 한참 전에 있었던 일이니 계정 공유의 결과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스트리머 활동은 2015년 10월부터다. 아프리카 TV는 그해 여름 제가 출전한 대회의 선수 몇 명에게 홍보 지원을 제안했다. 출전 자격에 제한이 없는 대회였다. 그전 시기에 했던 방송은 정기적이지도, 시청자가 많지도, 수익이 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사는 '경제적 이득이 없었다는 해명과 정면 배치'라 보도한 내용을 정정하기 바란다. 아직 '법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말하는 정치인은 되고 싶지 않다"면서 "제 삶이 근본적 변화를 시작한 계기는 '직장 내 갑질과 성 비위', '노동조합 설립'과 '권고사직 경험'이다. 미성숙했던 과거의 실수가 류호정의 '제목'일 수 없다. 저의 제목은 '젊은노동, 진보정치 업데이트'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또 하나의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게 됐다. 총선에서 각 정당이 당면한 시대적 과제인 '청년 문제'를 풀 해법으로 경쟁하는 그런 선거를 해보자고 말했다. 공허한 외침이라고 했다. 노회한 정치판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청년 정치인 류호정은 끝까지 그렇게 말하겠다. 흔들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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