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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 성난 민심…"구매 행렬 말고 동사무소에서 배분"
   도우종  (20-03-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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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나서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한다고 했지만, 시민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마스크 긴급 노마진 판매 행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이효균 기자

마스크 구매 긴 대기 행렬 반복 불만 폭발…대안 없나

[더팩트|이진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곳곳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방안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700여 만 장을 생산하고 약국과 우체국몰 등을 공적 유통경로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도 같은 날인 29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 19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휴일인 1일 대다수 약국들은 문을 닫았고, 문을 연 약국에도 마스크 물량이 조달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또 다른 공적 공급처 중 하나인 우체국도 휴무라 마스크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일하게 마스크 공급을 할 수 있는 곳은 농협하나로마트였다. 그러나 농협하나로마트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만 가능했다.

1일 오후 2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으나 5분 만에 준비된 마스크가 동이 났다. 농협 측에서 준비한 마스크 물량은 당초 예정 물량인 55만 매보다 2배 많은 110만 매였지만 금세 동났다.

현재 정부가 지정한 마스크 공적 판매처는 읍·면 소재의 1400개 우체국과 1900여 개의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공영홈쇼핑, 전국 24000여 개의 약국과 의료기관뿐이다. 판매수량은 1인당 5매로 제한하며, 우체국은 2일 오전 11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다.

정부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를 배포하겠다고 밝혔으나, 시행 1일부터 시민들이 혼선을 겪으며 정부 정책에 불신을 드러냈다. /이동률 기자

1일 오후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한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국민이 보다 쉽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공적 공급체계 구축으로 수일 내로 공급망과 유통망이 안정되어 국민 불편이 다소 해소되리라 생각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스크를 사지 못한 시민이 늘어나면서 불만은 증폭되고 있다. 또 인천공항 등 일부 지역에서 중국인 보따리상이 박스째 마스크를 구입해 가는 모습이 일부 매체를 통해 포착되자 시민들은 정부 정책이 허술하다고 거세게 질타했다.

네티즌들은 "동사무소에 배분하고 신분 확인해서 누구나 공평하게 살 수 있게 해 주세요"(ss77***), "주민센터에서 세대당 인원 파악해 구매하도록 하는 것도 공평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joh2***), "판매처만 늘리면 뭐하나 공급량이 한정돼 있는데"(plet***)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고 있다.

마스크 대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직접 불러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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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국내 확진환자가 1일 3736명, 사망 18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 총회장의 예상되는 거처는 경기도 과천의 한 아파트와 경기도 의왕의 아파트,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이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가평 신천지 연수원의 전경. /가평=사진영상기획부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만희 책임론 '비등'...경기권 주거지 3곳 '행방 묘연'

[더팩트ㅣ가평·과천·의왕=사진영상기획부]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환자가 3736명, 사망 18명을 넘기면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안갯속에 가려진 그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에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된 배경에 신천지예수교 관련자들의 영향이 있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지만 신도들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이만희 총회장은 국가적 비상사태 속에서도 아직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신천지 측은 이날 오전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가, 돌연 오후 늦게 "이미 지난달 29일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신천지 측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총회장이) 어제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모처에서 진행됐다. 각계에서 감염 의심 등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 총회장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기로 한 것이다"며 의혹을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더팩트> 취재진은 이처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이만희 총회장의 행적을 파악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집중 취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모습을 찾지 못했다. 이 총회장의 거처는 경기도 과천시의 한 아파트와 의왕시의 아파트,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으로 추정된다.

이만희 총회장의 거처로 예상되는 경기도 과천의 한 아파트와 의왕의 아파트,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사진 위부터 아래). 과천의 아파트는 지난달 28일 단 한차례 불이 켜졌고 의왕의 아파트는 인기척이 없었다. 경기도 가평 연수원에는 관리인들과 차량 1대가 눈이 띄었다.

과천의 아파트는 지난달 28일 단 한차례 불이 켜졌지만 이 총회장의 이동은 없었다.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1층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이 총회장이 사는 경기도 과천의 한 아파트. 문 앞에 택배 물품이 찾아가지 않아 쌓여있다.

내부의 인기척은 없어 보인다.

과천의 아파트는 지난달 28일 단 한차례 불이 켜졌지만 이 총회장의 이동은 없었다. 잠시후 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관리인으로 추정된다.

의왕의 아파트는 내부의 불이 한번도 켜진적이 없고 전혀 인기척이 없었다. 과천과 의왕의 아파트는 대문 앞에 택배와 우체통의 우편물도 수거해 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1일 밤 불 꺼진 경기도 의왕시의 이만희 자택.

아파트 우체통에 우편물이 꽂혀 있지만 며칠째 수거하지 않고 있다.

멈춰버린 적산열량계.

2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의 이만희 자택 출입문을 방역하고 있다.

1일 경기도 의왕시의 이만희 자택 부근 의왕보건소를 찾았지만 이 총회장이 이곳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말은 들을 수 없었다.

경기도 가평의 연수원에는 관리인들과 차량 1대가 눈이 띄었지만 이 역시 외부로의 이동은 전혀 없다. 한 신천지 관계자는 모든 신도가 자가 격리 상태에 있고,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 총회장도 자가 격리 상태에 있으며 코로나 검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현재 어디에 있고, 검사 시점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 신천지는 신도 가운데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의적으로 은폐할 이유가 없다며 전국 교회가 폐쇄되면서 행정이 중단돼 변경사항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거처로 지목되는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굳게 문이 닫혀 있는 모습.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 안에는 관리인들과 차량 1대가 눈에 띄었다.

연수원 내부의 보트 선착장.

물건 정리를 하는 관리인.

'평화의 궁전' 인근의 가평보건소. 1일 취재진이 찾은 이곳에서도 이만희의 코로나19 검진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에만 2569명에 달한다. 현재 정부는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에 대해 신천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1일 오후 8시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및 12개 지파 지파장들을 상대로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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