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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 반포3주구 현장설명회 강행한 까닭은?
   어준한  (20-02-26 03:21)
조회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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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 사무실 문 앞에서 방문 간호사가 입장인들의 체온을 재고 있다. /윤정원 기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분양가상한제 적용 피해 상당…사업 연기 어려워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장이 총회 등을 연기하는 가운데에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단지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을 모두 적용받게 돼 조합 측의 손실이 막대한 상황에서 일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견해로 풀이된다.

25일 오후 진행된 반포3주구 현장설명회에는 굴지의 건설사 6곳이 참석하며 사업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반포3주구 현장설명회를 찾은 건설사는 앞서 10억 원의 입찰보증금을 냈던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이다.

현장설명회 당일 조합 사무실 문에는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금지'라고 적힌 종이가 붙여져 있었다. 설명회에는 서초방역단과 현장대응반, 방문 간호사 또한 참석했다. 방문 간호사는 조합 사무실을 방문하는 모든 인원들의 체온을 재며 방역 관리에 나섰다.

반포3주구 조합 관계자는 "4월 10일 입찰 마감까지는 그대로 진행된다. 입찰 이후 코로나 추이를 지켜본 후 (상황이 악화된다면) 일정 변동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반포3주구 조합은 4월 10일 최종 입찰 마감 이후 5월 16일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에 있다.

반포3주구 조합 사무실 문에는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금지’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윤정원 기자

반포3주구 조합은 재건축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정비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멈춰진 곳이 상당하다. 서울시와 각 구청이 최근 재개발 조합이나 추진위원회에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총회 개최를 자제하거나 연기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22일로 예정돼 있던 조합원 설명회를 연기했다. 경기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 역시 지난 23일 개최 계획이었던 관리처분총회를 뒤로 미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도 오는 29일로 계획돼 있던 정기총회를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반포3주구 정비사업은 서초구 1109 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 지상 35층, 17개 동, 공동주택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반포3주구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으나 본 계약 과정에서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 간 마찰로 인해 조합은 새 시공사 물색에 나서게 됐다.

반포3주구는 시공사 재선정으로 인해 사업이 연기되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상이 됐다.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뮬레이션에서는 반포3주구의 경우 가구당 부담금이 최대 8억4000만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사업 일정 연기로 인해 단지는 4월 말로 예정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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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다양한 방식으로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더팩트 DB

마스크 가격 '동결'부터 피해 농가·가맹점 지원까지

[더팩트|이민주 기자] 마스크 가격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농가와 상인 지원에 이르기까지 유통업계의 '상생' 노력이 코로나19로 우울한 시민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전국 단위로 확산하면서 유통업계의 타격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상생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업계 내부의 움직임도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먼저 에버그린은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힘을 보냈다.

에버그린은 지난 1996년 설립된 마스크 업체로 국내 최초로 마스크 국산화에 성공한 곳이다.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마스크 관련 5개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에버그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설을 24시간 가동해서 일 생산량을 2배(20만 장)로 늘렸다. 주문이 쇄도하는 상황에도 '무(無) 폭리'라는 경영 원칙에 따라 마스크 가격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동결했다.

여기에 사태가 불거진 직후 중소기업중앙회에 마스크 1만 장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이 마스크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중국 기업에 전달됐다. 이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마스크 10만 개를 공영쇼핑을 통해 판매하기도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코로나19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전남 해남 농가에서 빨간배추를 사들여 킴스클럽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 제공

중소기업의 선행에 이어 대기업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랜드리테일은 25일 코로나19로 수출 피해를 입은 전남 농가를 돕겠다고 선언했다.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최근 전남 해남군 농가의 '빨간배추' 중국 수출길이 막혔다. 빨간배추는 물김치, 쌈, 김치 등 식재료로 활용된다.

이에 이랜드리테일이 전라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지역 23개 농가로부터 빨간배추 50만t을 일괄 구매하기로 했다.

구매한 빨간배추는 오는 26일부터 전국 킴스클럽 35개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정상가 대비 40% 할인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정자성 이랜드리테일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수출 농가 피해사항을 조사하던 중 빨간배추의 중국 수출 애로사항 소식을 접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과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맹사업자들도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가맹점 구제에 나섰다. 편의점 업계는 가맹점주 긴급 지원책을 내놓는 한편 중소협력사(납품업체)에는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으로 경영을 돕겠다고 나섰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5일 '코로나19 가맹점주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를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명의 서신과 함께 점포에 전달했다.

CU 가맹점주 지원책 내용은 △점포 전문 방역 비용 전액 지원 △휴업 점포 폐기 금액 본사 100% 부담 △전 점포 손세정제 지원 △대구·경북 점포 마스크 지원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 혜택 제공 등이다.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에는 정산대금 약 1500억 원을 2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도 코로나19 피해 가맹점 지원에 나섰다. CU는 25일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명의의 서신과 함께 긴급 지원책을 발표했고, GS25도 같은 날 경영주 특별 지원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각사 제공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가맹점주님들과 함께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현재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항상 고심하며 합리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난 30여 년 동안 서로 믿고 의지하며 파트너십을 이어온 만큼 함께 힘을 모은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같은 날 '경영주 특별 지원프로그램'을 마련·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점포 방역 비용 본사 부담 △휴점 점포 폐기 특별 지원 △휴점 점포 긴급 판촉 예산 지원 △대구·경북 점포 마스크 지원 등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경영주의 안전 확보를 돕고 점포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지원 예산을 긴급 편성해 투입했다"며 "경영주뿐 아니라 전 국민의 안전을 위한 지원이다. 합심해 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이날 △점포 방역 비용 본사 부담 △휴점 점포 폐기 지원 △대구·경북 마스크 우선 공급 △요청에 따라 점포 탄력 운영 등을 발표했다.

맘스터치는 가맹점 대상의 단계별 지원책을 마련해 실시하기로 했다.

25일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전국 가맹점을 확진·심각·주의 3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격려금과 물품 대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5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새롬 기자

지원 대상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지역(대구·경북)에서 영업 중인 가맹점이다. 금전적 지원 외에도 △자발적 휴점 허용 △추가 방역 △마스크 지급 등도 지원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국 단위로 확산하면서 가맹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단계별 지원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맘스터치와 가맹점이 모두 힘을 모아 사회적·경제적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고 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배민)은 외식업을 하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0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배민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기금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이자의 50%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13일 이후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이며 기금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지원을 이어간다.

여기에 배민은 코로나19로 휴업하는 가게의 광고비도 환불해준다. 대상자는 19일부터 배달의민족 업주 전용 홈페이지(배민사장님광장)에서 이를 신청할 수 있다.

마스크 7만5000개를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배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휴업까지 하는 가게가 늘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며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봉진 배민 대표도 "자사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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