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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에 많은 비…제주 모레까지 최대 300㎜ 이상 [오늘 날씨]
   개예지  (19-08-27 10:11)
조회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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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화요일인 27일 남해안과 제주도에 밤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충청 남부와 그 밖의 남부 지방(경북 북부 제외)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곳에 따라 비가 오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한때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중부지방(충청 남부 제외)과 경북 북부는 새벽부터 오후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는 오후에 곳에 따라 5~2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2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전남·경남 20~70㎜(많은 곳 전남 남해안 100㎜ 이상)다.

충청 남부·전북·경북 남부는 5~30㎜, 서울·경기도·강원 영서는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강한 비가 내려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20~24도, 낮 최고 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남해상과 제주도 모든 해상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겠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남해안은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밀물 때 침수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동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2.0m, 남해 1.0~2.5m, 동해 0.5~2.5m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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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79년 8월27일 잡무복덕방·내조강좌…‘신문물’로 본 그때 그 시절

복덕방들 경향신문 자료사진
1970년대는 서비스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입니다. 음식, 숙박, 운송,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가 출시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지요.

‘잡무복덕방’이 등장한 것도 이 즈음입니다. 잡무복덕방이란 이름이 생소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요즘은 ‘서비스센터’라 불리는 곳들과 비슷한 서비스입니다. 40년 전 오늘 경향신문은 이 서비스를 새로운 가정풍속도의 하나로 소개했습니다.

1979년 8월27일자 경향신문 4면
기사를 함께 볼까요.

“출생신고, 호적초본, 등복재학·졸업·재직 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초본, 인감증명, 세무신고, 결혼신고, 사망신고…(중략) 인구가 하도 많은 세상이라 음악 무용 구경 가려면 예매소동, 휴가 여행 갈 때 승차권 구입 소동, 과연 동사무소는 붐비고 그 문턱은 높고 두껍고 그 안엔 서류뭉치 넘기는 소리의 종이먼지가 가득할 만하다.”

당시 등장한 잡무복덕방들은 주로 번거로운 서류작업이나 티켓 구입 등을 대신했습니다. 이밖에 사람을 대신 만나주거나, 사진관에 필름을 맡기고 찾는 일 등 다양한 심부름을 해냈지요. 1,2년 사이 서울서만 30군데나 생겼다고 하니 그 인기가 꽤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요 이용고객은 집안일을 봐줄 가족이 없는 샐러리맨들이었습니다. 안정적인 소득이 있지만 동사무소나 세무소 등에 갈 시간은 없는 사람들이죠.

이용요금은 대략 다음과 같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전·출입을 함께 부탁할 때 드는 서비스 요금은 5000원, 전입이나 출입 하나만 할 땐 3000원, 주민등록 떼는 일은 2000원, 승차권 등 예매는 1500원~2000원, 각종 신고는 3000원, 지방에 가야될 일은 실제 경비 외 5000원~1만원, 전화 없는 집에 메시지 전달하기는 기백원(거리에 다라 다름)의 요금이 붙는다.”

40년이 흐른 지금 대세는 심부름센터가 아닌 심부름 ‘앱’입니다. ‘김집사’ ‘해주세요’ 등이 쓰레기 버리기부터 강아지 산책시키기까지 다양한 심부름을 대신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얼마든 서류 발급, 티켓 구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심부름센터의 주요 업무도 바뀐 것이지요.

1979년 8월27일자 경향신문 5면
같은 날 실린 또다른 기사는 조금 특별한(?) 강좌를 소개했습니다. 이름하여 ‘해외파견 기능인의 아내를 위한 생활강좌’. 먼 이국에서 가장이 보내온 돈을 어떻게 하면 알뜰살뜰 쓸 수 있을까 고민하는 주부를 위한 것인데요, 1970년대 ‘중동 건설 붐’이 낳은 새로운 현상이었습니다.

기사는 해당 강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남편이 해외취업으로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야하는 기능인의 아내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훌륭한 내조를 하도록 지도함으로서 남편의 피땀어린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시한 이 강좌에는 75명의 주부가 참석, 전문가들로부터 강의를 들었다. 강의 내용은 ‘효율적인 가계운영의 지혜’ ‘자녀교육과 어머니의 힘’ ‘해외파견기능인의 국가적사명과 역할’ 등이며 기능인과 기능인 아내의 성공 사례로 꾸며져 있다.”

기사에는 부부가 합심해 중동 근무 2년 만에 ‘대궐 같은 집’을 산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기운전사로 일하는 차승자씨 이야기인데요. 차씨는 콩나물 등 저렴하지만 영양은 풍부한 재료로 반찬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들 옷은 물려 입히고, 본인은 파마 한 번 한 적 없다고도 합니다. 그 결과 그해 초 남편이 귀국했을 땐 9평짜리 집을 팔고 대지 56평 건평 20평의 큰 집으로 이사갈 수 있었습니다. 잔금 400만원을 위해 남편이 다시 중동으로 떠나게 되긴 했지만요.

2년 근무에 내 집 장만이라니, 꿈 같은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해외파견근무 봉급이 두둑해도, 아무리 절약을 해도 2019년엔 불가능에 가까운 일 아닐까 싶습니다.

외벌이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요. 지난 6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의 수는 557만5000가구로 2011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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