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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 1999년 8월26일 ‘전화카드 한 장’에 담긴 사연, 이제 추억 속으로
20년 전 오늘 경향신문 1면에는 ‘휴대폰 2000만명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세상 일은 양면이 있는데요, 휴대폰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공중전화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마침 같은 날 경향신문 16면에는 ‘공중전화도 고객 맞춤시대’라는 한국통신공중전화의 전면 광고가 실렸습니다.
먼저 휴대폰 2000만명 돌파 기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5개 이동전화업체의 가입자 수가 2002만5000여명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인구(4685만명)의 42.7%로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매달 100만명씩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연말쯤이면 국민 2명망 1명꼴로 휴대폰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동전화 인구가 다음달에는 유선전화 가입자 2066만7000명을 추월할 전망이다.”
휴대폰의 확산은 공중전화의 위기인 만큼 한국통신공중전화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시 광고를 보면 ‘자급공중전화 등장’이라는 카피가 있습니다. “자급공중전화 제도는 공중전화의 만성적인 적체해소를 위해 1997년 1월부터 시행된 제도다. 공중전화기 설치를 희망하는 사람이 직접 전화기를 구매해 설치·운영하는 것으로 대부분 착신기능이 있어 가정에서의 일반 전화와 다름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는 공중전화기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젠 공중전화도 입맛대로 고르는 시대’라는 카피도 있습니다. “(자급공중전화는) 디자인이 미려하고 다양해 개업 선물용, 장식용으로도 인기를 모아 현재 보급대수는 38만대를 넘고 있다. 20여개 모델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한국통신공중전화를 통하면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전화기 수명이 다할 때까지 애프터서비스도 문제가 없다. 최근에는 무보증 할부판매도 하고 있어 설치비 2만원만 내면 바로 설치·개통해준다.”
그러면서 공중전화의 장점을 이렇게 홍보합니다. 공중전화에는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 1억2000만달러의 로열티, 전화세 10%, 전파사용료, 불통지역이나 끊김현상 등이 없다는 점을 부각합니다.
지난해 7월 말 현재 이통통신 3사를 통한 스마트폰 가입자가 출시 9년 만에 5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1인당 1스마트폰 시대’가 온 것입니다. 게다가 군에서도 일과 후 부대 안에서 병사가 휴대전화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그렇다면 그 많던 공중전화는 어디로 갔을까요.
공중전화는 1990년대 후반 ‘삐삐’의 급격한 확대로 전국에 15만대 이상 설치되는 등 최고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2015년 현재 7만대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2016년 12월 당시 미래창조과학부는 2020년까지 공중전화를 3만~4만대로 줄이는 내용의 ‘공중전화 손실보전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공중전화 대수는 갈수록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역사의 유물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공중전화는 최소한의 통신수단에 대한 접근이라는 관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가 보편적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KT 통신구에 화재가 나서 휴대전화가 먹통이 될 때와 같은 비상상황에서 공중전화의 역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다만 1994년 꽃다지 1집에 실린 ‘전화카드 한 장’에 녹아 있는 정서를 더 이상 느낄 수 없다는 점은 누군가에겐 아쉬운 일일 겁니다. 혹시 그 시절 누군가로부터 전화카드 한 장 건네받은 적 있으신가요.
“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 때 내게 전화를 하라고 내 손에 꼭 쥐어준 너의 전화카드 한 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나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고맙다는 말 그 말 한마디 다 못하고 돌아섰네. 나는 그저 나의 아픔만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런 입으로 나는 늘 동지라 말했는데. 오늘 난 편지를 써야겠어. 전화카드도 사야겠어. 그리곤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 것이 있노라고.”
1999년 8월26일자 경향신문 16면에 실린 한국통신공중전화의 전면 광고.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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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 통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정의당이 오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의 소명을 들을 뒤 적격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오후 3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부터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소명을 듣는 간담회 자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김후곤 법무부 청문회 준비단장이 직접 소명을 맡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등이 참석합니다
정의당은 오늘 설명을 들은 뒤 조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와 관련된 당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 간담회는 지난 22일 정의당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딸 관련 의혹과 부동산 위장매입 의혹 등에 대한 소명을 요구해 마련됐습니다.
정의당 관계자는 오늘 입장이 정리될 수도 있지만, 추가 소명이 필요한 경우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민기[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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